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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6 장미 - 누가 그 꽃과 향기를 싫어할까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가 장미입니다. 사랑을 고백할 때도 쓰이고 생일선물에도 장미꽃이라면 여심을 쉽게 녹여나게 할 수 있는 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 장미를 즐겨 보았을까요? 삼국사기의 설총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홀연히 한 가인이 붉은 얼굴과 옥 같은 이에 곱게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차려입고 걸어와서 말했다. 눈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거울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하며 유유자적하옵는데 이름은 장미라 합니다.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로 볼 때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하여 수입되어 우리나라에도 즐겨 심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 장미입니다. 이야기에서는 장미가 아니라 해당화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과 같이 우리나라에 다양한 장미품종이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광복이후라고 하는군요.

 

  장미라고 부르는 나무는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것으로 북반구의 한대, 온대 그리고 아열대에 걸쳐 자라고 약 200여 종에 이릅니다. 자연에서 자라온 야생종과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키운 개량종이 포함된 것으로 아름다운 꽃이 피고 향기가 있어 사람들은 관상용이나 향료용으로 키우고 있지요.

 

  장미는 줄기가 자라는 모양에 따라 덩굴장미와 나무장미로 크게 나뉩니다. 또한 품종의 종류가 많아 각기 다른 모양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줄기는 녹색을 띠고 가시가 있고 자라면서 늘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꽃은 품종에 따라 피는 시기와 기간이 다르다고 하니 우리는 쉽게 장미를 접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미를 감악산 둘레길에서 만났습니다. 자연속에서 자라온 탓인지 붉은 꽃의 색이 너무 선명하여 곁에서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부터 서양인들도 장미를 무척 좋아했다지요. 꽃을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집에다 심어두고 살펴보았으면 싶을 정도로.

 

 

 

<장미>

 

<붉은 꽃이 너무 인상적이다>

 

<장미의 잎>

 

<장미의 줄기>

 

<감악산 둘레길에서 만났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