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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7 [횡성맛집] 안흥찐빵 - 여행길 별미

안흥하면 찐빵입니다.

안흥이 어디에 있느냐 했더니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입니다.

횡성에서도 시골마을이군요. 인구가 3000명 정도 되는 아담한 마을입니다. 면사무소, 보건소, 우체국이 있는 면소재지인데요.

정말 신기한 것은 시골마을이 모두 찐빵을 만드는 것 같더군요. 

찐빵집만 18개가 있답니다. 누가 다 사먹으라고...

 

그런데요. 지나가는 차량은 찐빵집 앞에 자동차를 세우고 빵을 삽니다.

동네분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 워낙 유명세를 타다 보니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빵을 사러 일부러 이 마을로 찾아드는 겁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옛날 옥수수말고는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밀가루를 원조받아 간신히 허기를 면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수제비, 칼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었는데 이 고장에서 나던 팥을 삶아 넣은 찐빵을 만들어서 먹기도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뜻하지 않게 히트를 친 대박상품이 된 것입니다.

 

안흥은 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강원도 지방으로 갈 때 쉬어가던 지점이었는데 손님들에게 찐빵이 알려진 것입니다. 1974년에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자동차의 행렬은 줄었지만 이미 입소문이 났기에 일부러 지나가는 차량은 자동차를 세우고 찐빵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팥 들어간 찐빵이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던 거지요. 요즘은 흔한 찐빵이지만... 

 

그래서 저도 20개 10000원이라는 한 박스를 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맛보는 빵맛이라~

여행객에게는 적절한 간식거리이군요.

그리고 소문난 대로 맛있어요. 이제는 안흥뿐만 아니라 안흥찐빵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것 같애요. 어딜가나 안흥찐빵이라고 하니...

택배도 되지만 유통기간이 있어서 배달되면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도 그게 어디냐며 가끔 택배시켜 먹곤 한답니다.

 

 

<안흥마을의 조형물>

 

<안흥찐빵축제>

 

<찐빵가게>

 

<분주한 손놀림>

 

<찐빵은 익어가고>

 

<찐빵 포장중>

 

<잘 생긴 찐빵>

 

<찐빵 20개 10000원>

 

<안흥시골찐빵>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