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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4 국보제1호 숭례문 - 한양도성의 정문이었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은 한양도성의 정문이었습니다.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에 창건되었으며 세종 때 지대가 낮아 볼품이 없다는 이유로 완전히 새롭게 개축하였읍니다. 그 후에도 성종 때 문이 기우는 바람에 대규모의 중수가 있었는데 임진왜란에도 손상을 입지 않고 500년을 견디어왔죠. 그 다음으로 수리한 것은 광복후 1962년인데 이때는 대대적으로 해체 수리를 단행했습니다.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피해가 심했기 때문인데 이때 부서진 석재와 썩은 목재만 새 것으로 갈고 다른 것은 모두 옛 것을 그대로 사용하여 복원하였다 합니다. 그러니까 숭례문은 조선초기에 세운 매우 드문 소중한 건물입니다.

 

  숭례문은 화강암을 바른층쌓기로 다듬어 쌓아올리면서 중앙부에 홍예문을 낸 석축기단 위에다가 문을 얹었지요.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인데 중층 우진각지붕 다포식입니다. 건물 2층의 한가운데 崇禮門이라고 세로로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글씨를 세로로 쓴 까닭은 禮자가 오행에서 화(火)에 해당하므로 崇禮의 두 글자는 불꽃을 의미하며 경복궁을 마주보는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전해옵니다. 글씨는 충녕대군(후일의 세종)에게 왕세자의 자리를 물려준 양녕대군이 썼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이설이 있습니다. 처마는 상하층 모두 겹처마이고 추녀마루 위에는 잡상과 용두를 올려놓았습니다. 1962년 해체 수리 당시 발견된 명문에 의하면 원래 지붕은 팔작지붕이었는데 뒷날 우진각지붕으로 바뀐 것이라 합니다.

 

  숭례문은 현존 성문 건물로서는 가장 큽니다. 건축사적으로 건립연대가 확실한 조선초기의 건물이며 공포의 구성이나 기법이 고려 말이래 초기 다포계 건물의 특색을 잘 간직하고 있죠.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숭례문은 옛날의 그 숭례문이 아닙니다. 그 옛날 성벽을 날개처럼 거느리고 도성 정문의 위용을 자랑하던 숭례문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헐려나간 성벽자리는 자동차의 물결과 고층건물이 대신 차지하고 있으며 문은 늘 열려 있으나 관광용으로만 이용할 뿐입니다.

 

 

<숭례문>

 

<국보제1호 한양도성의 정문>

 

<숭례문의 글씨는 세로로 쓰여 풍수지리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홍예문>

 

<왼쪽 성벽>

 

<오른쪽 성벽>

 

<서울역 방향의 도심>

 

<숭례문 화재이후 새롭게 단장되었다>

 

<숭례문 주변거리>

 

<남산 방향의 성벽>

 

<공중전화>

 

<소나무와 숭례문>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