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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18 폭우 폭염 덮친 지구촌

폭우와 폭염 덮친 지구촌

 

 

지구촌의 기상이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수백 명이 매몰되거나 숨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14일 서아프라카 시에라리온에는 산사태가 발생하여 300여 명의 사람들이 진흙더미에 묻혔는데 전날 내린 집중호우가 원인이었습니다.

남아시아의 인도와 네팔 등에서는 최근 쏟아진 폭우로 최소 173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8시간 동안 42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물론 수재민도 지역에 따라 50만 명, 37만 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받은 지구 - YTN사진캡쳐>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더니 어느날 갑자기 가을기온으로 변했습니다.

서해상의 저기압이 구름을 몰고 와서 햇빛을 차단하고 한반도 상공에 밀려내려오던 차가운 공기와 부딪혀 샌드위치처럼 겹쳤는데 여기서 집중호우가 발생했습니다.

8월 12일날 32.6도였던 서울의 기온은 8월 15일에 24도까지 내려갔고 16일에도 비슷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폭우현장>

 

 

이러한 현상은 올여름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온 이상기온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결과일 뿐입니다.

벚꽃이 안 핀 벚꽃마라톤, 얼음이 얼지 않는 얼음낚시축제, 하천이 모두 말라버린 은어축제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행사도 이상기후 때문에 자연 특색을 반영한 지역축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문화관광축제종합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43개 대표 축제 중에서 7.4%만이 날씨에 상관없이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실내에서 이뤄졌을 뿐 나머지 축제들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촌 곳곳 대형산불>

 

 

지구온난화라는 이상기온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기후의 변화는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피부로 느끼고 있으니까요.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뜨거운 폭염을 경험하다가 갑자기 가을을 맞이하니 즐거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 계절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기에 더 걱정스러운 것이지요.<2017.8.18>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