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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1 남학생보다 여학생 성적이 더 우위 1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공부 잘하는 현상은 이제 초중고는 물론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학생은 국어는 잘하지만 수학 과학은 남학생에게 뒤진다 거나 여학생은 내신에 강하지만 수능에서는 남학생이 강하다는 통념이 있었는데요. 이제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합니다.

 

 

 

2011~2018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남녀 평균을 비교해 보면 여학생들은 국어, 영어 영역에서 한 번도 남학생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2014년 이후에는 수학에서도 여학생이 앞지르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의 2018학년도 수능에서도 그 현상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여학생들은 72개국이 참여한 2015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읽기, 수학, 과학 전 영역에서  남학생들을 앞질렀는데요. 여학생이 남학생을 뛰어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여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분석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초등학생 58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도 집중력, 끈기, 열의 등 학습태도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들이 교실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 남학생보다 낫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또 학교교육이 읽기, 쓰기 위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산만하고 천방지축인 것은 정상적인 행동인데 여자아이들과 비교하니 정상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문제는 남녀 격차 자체보다도 최하위권 남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올해 교육부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비율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이죠. 지난해 수능에서 하위권인 7~9등급을 받은 남학생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교육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핀란드에서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을 한 다음 도시의 천연자원을 개발해 돈을 벌고 화경보호에 그 돈을 써서 지구온난화를 막는 식의 보드게임을 했더니 창밖만 바라보던 남학생들이 경쟁요소가 있는 게임시간에는 손들고 질문까지 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남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게임기반학습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남학생들의 경쟁심과 호기심을 자극할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느낀 학생들이 다른 수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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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