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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2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 산수유

산수유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입니다. 개나리와 벚나무보다 훨씬 일찍 꽃을 피우죠. 매화나 동백은 산수유보다 더 일찍 꽃이 피지만 대개 남쪽지방에서 자라고 또 따사로운 봄보다는 아직 추운 겨울 꽃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사람들은 저마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산수유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수유는 겨울과 봄의 획을 긋는 나무라는 뜻입니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소교목입니다. 한때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졌으나 1920년대 숲이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광릉에서 일본인 학자 나카이가 산수유 거목 두세 그루를 발견하였으며 그 뒤 우리나라 학자들이 우리나라가 자생지임을 확인하였죠, 그래서 이제는 당당히 우리의 나무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옛 기록에 보면 산림경제라는 책에 산수유나무를 두고 2월에 꽃이 피는데 붉은 열매도 보고 즐길 만하며 땅이 얼기 전이나 녹은 후에 아무 때라도 심으면 된다고 나아 있습니다. 산수유나무의 갈색 껍질은 얇은 조각으로 벗겨지는데 그러고 나면 다시 새껍질이 생기기를 반복하여 독특하고 운치 있는 무늬를 만들죠. 산수유나무의 가지에는 봄이면 꽃송이들이 둥글게 모여 달립니다. 잎보다는 꽃이 먼저 나무 가득 피워내는데 노란색입니다.

 

잎은 꽃이 지면서 돋기 시작합니다. 산수유에는 석조, 촉산조, 계족, 서시, 육조 등 여러 한자이름이 있는데 여기서 주로 등장하는 조라는 글자는 대추나무 조입니다. 아마도 그 길쭉한 열매가 대추를 닮아서인 듯합니다. 열매는 실제 대추보다는 작고 훨씬 날씬한데 붉은 열매는 대개 둥그런 규칙을 깨고 길쭉합니다.

 

지리산 자락에는 산수유열매를 약재로 팔기 위하여 심은 산동이나 산내면이 있는데 요즘은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한때 이 나무 세 그루만 있으면 아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하여 대학나무라는 별명이 붙었죠. 그만큼 수익이 좋았다고 합니다. 경기도 이천 산수유마을에서도 봄이면 축제를 엽니다.

 

 

<산수유나무 꽃>

 

<노란색의 봄꽃이 화사하다>

 

<산수유꽃길>

 

<이천 산수유마을의 축제>

 

<층층나무과 소교목>

 

<산책>

 

<축제장에는 관광객이 많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