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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30 국민타자 이승엽 - 23년의 야구인생

  2017년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과의 경기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이승엽의 은퇴경기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로 23년을 뛰어온 이승엽은 라이언 킹, 일본 저격수, 요미우리 70대 4번타자 등 숱한 별명을 얻었지요.

 

  1980년대가 박철순과 선동열, 최동원의 시대였다면 90년대는 이종범과 양준혁의 시대였고 90년대말 국민타자 이승엽이 나타났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50홈런의 시대를 연 것이 그였고 2003년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서는 아시아 홈런 신기록 56개를 세웠지요. 2006년 세계야구클래식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어땠습니까?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승엽이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 41세,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니 실패한 야구인생은 아니었다며 담담하게 지난 일을 소회하는 이승엽은 우리시대의 영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감독들 역시 후배들이 이승엽을 인생의 멘토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이니 그의 삶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군요.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승엽이가 야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운동을 해도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고집을 꺾지 않고 1주일 동안 버티어서 허락을 했다고 하는군요. 허락한 것이 잘 된 일이 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처음 고교 때는 투수였다고 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카웃을 한 전 경북고 감독 서석진씨는 왼손투수로 전국에서도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상당히 빠른 공을 던졌다고 합니다. 배팅도 팀의 중심타자였고 그래서 1993년 청룡기에서 우승할 때 이승엽의 활약이 상당했답니다. 우수투수상도 차지했고 3학년이 되어서야 타자로 나섰다고 하는군요. 야구장에 잠자리채가 등장하게 만든 이승엽. 그는 전 구단을 돌면서 은퇴경기를 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