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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2 2018 세계 바둑 판도와 전망

  2018년의 바둑판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현재 세계 메이저 기전 타이틀은 모두 7개입니다. 국가별 분포는 중국 5개, 한국 1개, 일본과 중국이 타이틀 하나를 놓고 지금 격돌중인 것 1개입니다. 그것이 2018년 2월 8일에 있을 LG배인데요. 중국의 셰얼하오와 일본의 이야마가 결승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가 끝나면 바둑계의 판도는 명확해지겠죠.

 

 

  지금까지 2년간은 중국이 전타이틀을 독식해왔었죠. 이제야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국의 독주를 막아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독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이 보유한 초1류급 강자들의 층이 워낙 두껍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017년 1년동안에만도 당이페이, 탄샤오, 구쯔하오 등 새 얼굴 3명이 챔피언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펑리야오, 셰얼하오 등도 처음 결승고지를 밟았습니다.

 

  우리나라가 독주하고 있던 바둑계를 중국이 빼앗아 간 것은 불과 4년 전의 일입니다. 2013년에 중국기사 7명이 7개의 기전을 하나씩 석권하면서 시작된 중국의 공세는 올해 초까지 22번의 메이저 대회 중에서 18회를 우승하는 독주로 이어졌죠. 그 결과 이제 양국의 우승횟수는 한국 59회, 중국 37회로 좁혀졌습니다. 한국이 아직 통산 회수에서 앞서 있는 것은 이창호와 이세돌, 조훈현 등 특별한 천재 몇 명 덕분이었습니다. 이들은 세계우승을 17회, 14회, 9회를 했으니까요.

 

 

 

  이제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는 선수는 박정환 뿐입니다. 박정환은 지난 1년동안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 각 1회, 8강 2회로 국내 기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해 왔죠. 반면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강동윤 등 지난 10년동안 한국바둑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30대 중진들은 최근 하락세속에 중국 10~20대와 대결할 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신예그룹은 성장속도가 기대보다 늦은 데다 규모도 중국보다 훨씬 작지요. 몇 년째 한국의 미래로 불려온 신진서는 지난해 세계 4강 한 차례와 8강 세 차례에 머물러 아직 결승무대를 밟아보지 못했습니다. 나현과 신민준, 이동훈, 변상일 등 최전방 유망 신예들도 아직은 힘이 부치는 모습인데요. 2018년은 이들에게 기대를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바둑의 미래들이니까요.

<내용참조 : 조선일보 화요바둑>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