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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9 최저시급 7530원 시대가 열렸다

  2018년 최저임금은 시급 7530원 시대를 맞았습니다.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올랐는데 우려했던 해고와 감원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른 후 아파트 경비원 대량해고 통보와 함께 무인점표로 바뀌는 주유소와 패스트푸드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새해를 맞아 알바생 2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아르바이트 희망뉴스 설문조사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개막이 45.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미빛 바람과는 달리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죠.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담액이 15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20년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중소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약 8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물론 청소노동자와 경비원 등 단순노무직에서 해고의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네요.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인건비 인상의 부담을 덜어내려는 사업장도 늘고 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는 것보다 근로시간을 줄였을 때 받게 될 저항이 더 작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알바천국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6.9%가 고용주가 근무시간을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주유소와 마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무인화 바람이 거셉니다. 셀프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피하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알바생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셀프 주유소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셀프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5곳 중에서 1곳(19%)에 해당하는 2275곳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물가에도 큰 영향으로 다가옵니다. 서울 번화가의 음식점과 카페 등은 인건비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500~1000원씩 높이고 있네요. 그런가 하면 기본급을 올려주는 대신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업장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