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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6 서울로7017 - 보행길 걸으며 즐기다!

 2017년 5월 20일에 서울로 7017은 개장하였습니다.

서울역 앞에 있던 고가도로가 시민들의 도보길로 재탄생한 것이지요.

이른 아침 한적한 시간에 도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서울역의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대문역으로 개장했다가 1925년에 경성역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일제강점기 일제의 대륙침략 발판이기도 했습니다. 일제는 경인선과 경부선, 경의선을 잇달아 개통하면서 시모노세키-부산-서울-신의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를 완성한 것입니다.

 

3.1운동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1919년 9월 2일에 독립운동가 강우규 선생은 이곳에서 새로 부임해온 제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습니다. 비록 총독암살은 실패에 그쳤지만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는데 강우규 선생의 동상은 서울역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광복이 되면서 경성역은 서울역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60년대부터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는 사람들의 첫 관문이 되었지요. 이들에게 서울역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두려움과 호기심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었을 겁니다. 그리하여 서울역은 지난 세기 우리나라 근현대 개발의 역사를 함께한 동반자였습니다.

 

고가도로 위에서 서울역이 잘 내려다보입니다.

이제 옛 서울역은 기념관으로 남아 있고 그 옆에 새로운 역사를 건립하여 사용하고 있지요.

하루 평균 9만여 명이 이용하는 서울역. 종착지인 부산역까지 441.7km입니다. 경부고속철도는 408.5km, 경의선은 도라산역까지 55.6km입니다. 과거에는 경부선 외에도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모든 장거리 열차를 운행했지만 2004년 4월 KTX가 개통되면서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은 용산역에서 출발합니다.

 

2014년 9월에 서울시는 1970년에 개방한 이후 44년동안 이용해 온 서울역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녹지 및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날 개통식을 연 것이죠. 1900년부터 117년 동안 서울역은 하루도 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날랐습니다. 그래서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역은 욕망과 좌절, 사랑과 이별의 추억으로 바라보입니다.

 

 

 

<서울로7017>

 

<신서울역과 옛서울역>

 

<줄지어 선 자동차들>

 

<옛 서울역>

 

<고가도로는 시민들의 휴식처>

 

<어린이들의 환경그림>

 

<그림이 이쁘다>

 

<소나무>

 

<접시꽃>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