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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3 올바르게 약 복용하는 법

 2014년에 발표된 노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하는 65세이상 노인비율이 무려 82%나 되었습니다. 1인당 평균 약의 복용 개수는 5.3개로 높았는데 1개를 복용하는 노인은 11%, 2개를 복용하는 노인은 10.7%, 3개 이상은 60%에 달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에 의존하는 경우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약을 복용하는 방법에 무지한 경우가 많아 부작용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노인의 10명 중 2명은 약 부작용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약과 식품섭취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몽주스는 비타민C가 풍부하므로 혈압약,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 수면제 등 80여 종의 약물에 영향을 줍니다. 자몽 성분의 플라보노이드가 효소작용을 억제하고 약효를 과도하게 증가시키기 때문이죠.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는 혈압약과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응고 억제제인 와파린은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일주일에 2~3번 이상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죠. 예를 들어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마시면 혈당조절이 안될뿐더러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을 커피, 우유, 주스, 차와 같이 복용하는 사례도 있는데 피해야 합니다. 약은 미지근한 물로 먹어야 합니다. 우유의 칼슘이나 차 속의 탄닌은 약을 둘러싸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 속의 카페인은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약 복용시의 공복이라는 말은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합니다. 의사들은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식전 1시간 전에 약을 먹도록 권합니다. 식전에 먹는 약은 결핵약과 당뇨약이 있지요. 식후에 복용하는 약도 많은데 약이 장에 자극을 주면 복통이나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약 먹는 시간을 잊었다면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고 다음 약 먹을 시간이 다 됐으면 다음번 용량만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인이라면 의사에게 복용하는 약을 모두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이유없이 많은 약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미국응급학회지에 의하면 약물을 2종류 이상 복용할 때 낙상 등의 부작용발새위험이 10% 높아지고 7개 이상이면 82%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이 5종류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비율은 82%에 달하는데 43%의 호주, 36%의 일본, 13%의 영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꼭 필요한 약은 줄일 수 없다 하더라도 약물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내용참조 : 서울신문 2017년 8월 15일자>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