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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8 가평 어비산(629m)에서 운해를 바라보다!

  어비산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습니다.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가지를 친 한강기맥이 한강 두물머리에 그 맥을 다하기 직전 경기도에서 용문산을 들어올렸는데 용문산의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어비산줄기입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는 설악IC를 빠져나가면 되고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37번국도를 따라 이동하면 유명산계곡으로 드는 입구를 만나게 되는데 유명산과 어비산의 입구는 같습니다. 직진하면 유명산계곡이고 가일리로 들어가면 어비산계곡이 되는 것이니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죠.

 

  어비산의 산행은 가일2리 마을회관앞에서 시작합니다. 이곳까지 시내버스가 들어오는데 대리종점이라고 부릅니다. 마을길을 따라 10여 분 들어가니 어비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원점회귀에도 좋은 장소이니 어비산장을 잘 기억하는 것이 좋겠군요.

  어비산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급경사 오름길입니다. 잠시 후에는 능선을 만나게 되고 1시간후에는 정상에 닿을 수 있습니다.

 

 

<가일2리마을회관>

 

<시내버스시간표>

 

<마을길>

 

<호박꽃>

 

<어비산장앞 등산로입구>

 

  어비산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어비(魚飛)는 이곳의 계곡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물위로 날아다닐 정도였다는 데서 나온 이름입니다. 어비산 계곡에서 어비산이 유래되었군요.

  어비산은 주능선을 수놓은 노송군락이 멋지고 기암지대, 유명산계곡과 유명산의 암골미를 만끽할 수 있는 부엉바위 일대 전망대가 일품인 곳입니다.

 

  여름에는 피서산행지로 인기가 있고 겨울에는 눈덮힌 설경이 아름답다고 하는 곳. 사계절이 산행의 최적지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스럽고 건너편의 유명산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훌쩍 건너뛰어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높이도 비슷비슷하군요. 유명산은 860m, 어비산은 826m이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어비산의 원점회귀산행은 3시간 정도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산까지 이어갈 수 있고 한강기맥을 연계산행하는 것도 좋지만 어비산만을 목표로 한다면 원점회귀가 적당하겠지요. 어비산장이 그 포인트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상에 올랐다가 어비계곡으로 내려서서 원점회귀를 하면 되니까요.

 

<어비산등산로>

 

<숲길>

 

<운해>

 

<참나무>

 

<잣나무>

 

<하늘은 맑고>

 

<조망>

 

<능선쉼터>

 

<조망>

 

<조망지>

 

<어비산정상>

 

  어비산 정상에서는 유명산도 가깝지만 건너편에 용문산 정상에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은 온통 산군들이라 가평의 산들이 인기있는 산행지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저 멀리 운해가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양평군 들판도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유명산을 넘어가는 37번국도는 그 모습이 몹시 힘들어보이는군요.

 

  어비산 정상에서 휴식을 합니다. 넓은 쉼터는 아무리 많은 등산객이 올라와도 모두 거두어들일 것 같습니다. 개여뀌와 달개비군락이 보입니다. 이 높은 산위까지 올라와서 살아가는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도 엿보게 됩니다.

  봄에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은 이 바위산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자태로 멋을 부릴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가을의 단풍은 또 어떨까요? 어비산은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깔끔한 등산로가 좋고 1시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니 남녀노소 편하게 등산하기 좋은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너편 용문산>

 

<양평군전경>

 

<어비산장>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