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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2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입니다. 5천 년 역사를 이어온 배달민족을 상징하는 꽃인 것입니다.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00년경 애국가 가사에 후렴으로 들어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들어가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이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무궁화가 선택되었지요. 정부와 국회의 포장이 무궁화 꽃 도안으로 채택되고 1963년부터는 무궁화를 감싸고 있는 한 쌍의 봉황새 무늬를 대통령 휘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무궁화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요? 기원전 4세기경 중국의 산해경이라는 책에 훈화초라는 이름의 식물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무궁화로 짐작됩니다.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 근화지향(槿花之鄕)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이런 내용으로 봐서 무궁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자라온 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산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무궁화>

 

  이 꽃은 꽃 피기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피고 지는데

  사람들은 뜬세상을 싫어하고

  뒤떨어진 걸 참지 못한다네

  도리어 무궁이란 이름으로

  무궁(無窮)하길 바란 것일세.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나오는 근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무궁화의 어원이 등장하지요. 무궁화는 여름에서부터 늦가을까지 거의 3~4개월이나 피는데 매일 새로운 꽃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즉 새벽에 피기 시작한 꽃은 정오를 지나면서 활짝 피고 해거름에는 오므라들다가 다음날이면 땅에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꽃이 계속 보이는 것은 옆에 있는 다른 꽃들이 또 피어올라 오기 때문입니다.

 

  무궁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어긋나기로 달립니다. 다섯 장의 꽃잎은 서로 겹쳐져 작은 주먹만한 꽃이 되지요. 꽃잎의 안쪽 가운데는 품종에 따라 붉은색 무늬가 생기는데 이를 단심(丹心)이라고 부릅니다. 무궁화는 세계적인 정원수로 많은 품종이 있고 색깔로 보면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이 있지요.

 

  이러한 꽃들 가운데 붉은 무늬가 생긴 홍단심과 흰 꽃잎 가운데 역시 붉은 무늬가 들어간 백단심을 나라꽃의 표준으로 삼고 있다 합니다.

 

<다섯장의 꽃잎이 모여 있다>

 

<무궁화의 잎>

 

<매일 새로운 꽃이 피어난다>

 

<무궁화의 줄기>

 

<북한산둘레길 소나무숲길에서 만났다>

 

<무궁화 천연기념물>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천연기념물 제520호

백령도 중화동 천연기념물 제521호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