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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를 독감이라고 합니다.

1997년 우리나라에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독감환자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19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52명입니다.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를 제외하고 1000명당 115명이었는데 1.3배 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는 지금까지 수 억명을 사망케 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지난 100년간 네 차례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있었는데 첫 번째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은 당시에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냈었죠.

1933년 미국에서 스페인 독감의 원인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후에도 1957년 아시아독감으로 200만명이 사망했고

1968년 홍콩독감으로 100만명이 사망했으며 2009년 신종플루 때는 1만 8500명이 죽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변종바이러스가 등장하거나 인플루엔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대유행을 일으킨 것이죠.

인플루엔자는 대유행 시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매년 2000~3000명,

미국에서는 3만 6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사망자의 90%는 면역력이 낮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고 하는데

다행인 것은 백신을 통해 인플루엔자 예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죠.

1943년 미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2차세계대전 중이던 미국의 젊은 군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된 후 1945년에는 시판 허가를 받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2가지였는데

지금은 A형 뿐만 아니라 B형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방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80%, 65세 이상 노인은 50~60%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백신의 효과는 1년이므로 매년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