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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2 겨울에 만나는 창경궁 봄소식

  창경궁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입니다. 세종이 왕위에 오른 1418년에 살아있는 아버지 태종을 모시기 위해서 지은 궁이었죠. 그리고 시간은 흘러 성종 때인 1482년에 창덕궁의 수리를 논하게 됩니다. 대비전의 세 어른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를 모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주요 전각을 완공하여 이름도 창경궁이 됩니다.

 

  그러나 창경궁의 운명은 일제에 의하여 무참히 훼손됩니다. 일제는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창경궁의 전각을 헐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개원한 것입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1911년에는 궁궐의 이름도 창경원으로 바꾸어 궁궐이 갖는 왕권과 왕실의 상징성을 격하시킵니다. 1912년에는 지금의 율곡로 개설을 시작하여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켜 놓았죠.

 

  일반인에게 개방된 창경궁은 해방후에도 1970년대까지 줄곧 서울의 대표적 유원지로 이용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창경원 벚꽃놀이 한번 못해본 사람은 낭만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는 시절도 있었죠. 그러나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복원하는 공사는 198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창경원에 있던 동물원은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기고 일본이 고의적으로 심어 놓았던 벚나무도 뽑아내었죠.

 

  그 당시에 만들었던 식물원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추위가 유난했던 올겨울, 창경궁을 찾았더니 찬바람만 씽씽 불고 기온은 좀체로 오르지 않았죠. 그래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식물원으로 향했는데 식물원내부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봄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던 겁니다. 따뜻하기도 했지만 봄꽃들이 너무 반가워 사람들은 사진찍기에 바빴는데 저도 그 중에서 여러 장면을 찍어가지고 왔네요.

 

 

<명정문>

 

<창경궁의 넓은터>

 

<춘당지>

 

<창경궁 대온실>

 

<영춘화>

 

<동백나무꽃>

 

<창경궁 소철>

 

<복수초>

 

<극락조화>

 

<속새>

 

<진달래꽃>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대온실>

 

<다시 겨울로 나선다>

 

<창경궁의 전각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