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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3 철원여행 - 겨울 직탕폭포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에 있는 해발 590m의 추가령에서 발원하여 추가령구조곡이라 불리는 원산과 서울 사이에 전개된 좁고 긴 골짜기를 따라 흘러 임진강에 합류되는 강입니다. 길이는 136km인데 남북의 허리가 잘리면서 남과 북을 달리던  경원가도와 경원선은 끊긴지 오래지만 한탄강만은 오늘도 북에서 남으로 쉬임없이 흐르고 있네요.

 

  한탄강을 석체천이라 부른 것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입니다. 철원부의 동쪽 20리 지점에 있고 근원이 회양부 철령에서 나온다. 남쪽으로 흘러 경기 양주 북쪽으로 들어가 대탄이 된다. 양쪽 언덕의 석벽이 모두 계석체와 같아 체천이라 했다는 기록입니다. 무덤앞 평평하게 고른 땅에 놓는 매끈한 섬돌을 계석체라 하는데 한탄강의 양편 석벽이 마치 계석체와 같다 했으니 얼마나 웅장한 기암이고 절벽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 체천이 언제부터 한탄강이라 불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름에 얽힌 사연도 여럿이죠. 철원이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어느 날 남쪽으로 내려가 후백제와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궁예는 이 강가에 와서 마치 좀먹은 것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검은 돌들을 보고는 아하, 내 운명이 다했구나 하고 한탄을 했다는 것인데 이로부터 한탄강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8.15 해방 후 북에서 남으로 넘어오던 피난민들은 이 강에서 길이 막혔죠. 또 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던 한국전쟁 때 수많은 젊은 생명들이 스러져간 곳이라 해서 한탄강이라 불렸다는 슬픈 내력도 있습니다. 해서 민족의 아픔과 한을 끌어안고 있는 한탄강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한탄강에 대한 연천군지의 내력은 밝고 푸근합니다. 한탄강은 본래 한여울 즉 큰 여울이라 불렀다는 것이고 지금도 이 고장 사람들은 한여울이라 부릅니다. 한은 본디 은하수를 뜻하는 말이며 크다, 맑다, 아름답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로써 한탄강은 한여울의 한자 표기에서 왔음을 알 수 있으며 현대의 아픔이 이 강에 이입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한탄강에 명물로 떠오른 것이 직탕폭포입니다.

 

 

<직탕폭포 주변 한여울길>

 

<직탕폭포 위쪽의 다리>

 

<한탄강>

 

<직탕폭포>

 

<직탕폭포를 사진에 담고자 하는 사람들>

 

<거대한 얼음벽이다>

 

<직탕폭포의 겨울풍경>

 

<멀리 떨어져서 본 모습>

 

<겨울 한탄강은 차디찬 얼음이다>

 

<한탄강>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