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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8 하늘을 보고 핀다고 하늘말나리

  여름철 뜨거운 열기속에서 피어나는 꽃이 하늘말나리입니다. 강렬한 주홍빛이 푸른 숲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하늘말나리는 백합과의 여러 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참나리, 중나리, 땅나리 등 여러 종류의 나리가 있어서 그 구분도 쉽지 않은데 대강으로 구분하자면 이렇습니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나리이고 땅을 보고 있으면 땅나리로 부릅니다. 중간을 보고 있으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바로 중나리입니다. 이런 구분도 가능합니다. 잎이 줄기에 마주 나지 않고 동그랗게 돌려 나면 말나리이고 꽃이 하늘을 보고 피면서 잎이 돌려 나면 하늘말나리가 되는 것이지요.

 

  나리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 백합입니다. 영어이름은 릴리라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나리라는 이름보다 백합에 더 친숙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숲에서보다는 주로 정원이나 꽃가게에서 관상용으로 먼저 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앞으로 나리꽃의 종류도 더 늘어날 수도 있겠군요. 사람들은 자신의 편리함에 맞춰 개량하는데는 선수들이니까 좀더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식물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지도 모릅니다.

 

  지역에 따라 피어나는 나리종류가 있습니다. 울릉도 특산식물인 섬말나리가 그렇고 강원도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날개하늘나리도 있는데 외국으로 유출돼서 좋은 품종으로 바뀌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말나리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생육환경은 반그늘이 좋다고 하네요. 하늘을 보고 핀다고 하늘말나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잎이 비단같다고 해서 비단나물, 우산말나리, 각시나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 보면 먹을 수도 있나 봅니다. 어린순을 다른 산나물과 같이 데쳐서 무치거나 조린다고 하네요. 비늘줄기도 데쳐 먹는데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답니다. 키는 60~90cm 정도로 자라고 꽃은 7~8월에 핍니다. 그리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익은 종자는 바로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거나 이듬해 봄에 뿌리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의 잎>

 

<하늘말나리의 줄기>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강원도 평창에서 만났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