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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30 테니스 세계 4강 쾌거 정현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 독일)와 노바크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4강까지 진출했죠.

  4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와 대망의 준결승을 치렀는데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비록 결승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국내에 정현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테니스의 세계 4대 메이저대회는 영국의 윔블던, 프랑스 오픈, 미국 US 오픈 그리고 호주 오픈입니다. 이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 슬램이라고 말합니다.

 

 

 

  테니스의 룰을 잠깐 살펴볼까요? 테니스 경기는 포인트, 게임, 세트로 구성됩니다. 4개의 포인트를 따면 한 게임을 얻고 6게임을 이기면 한 세트를 가져옵니다. 통상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은 5세트 중에서 3세트, 여자 단식은 3세트 중에서 2세트를 따낸 선수가 승리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를 세는 방식은 1점, 2점, 3점이라고 하지  않고 피프틴(15), 서티(30), 포티(40)로 세죠. 중세 프랑스에서 게임 점수를 시계 형태의 기구로 계산했기 때문에 유래했다고 합니다. 한 번 이길 때마다 지금 기준으로 15분씩 시계바늘을 옮겨 총 4번 이길 경우 바늘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온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세 번째 포인트는 왜 45가 아니고 40일까요? 그것은 포티파이브는 음절이 길어 포티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0은 제로로 부르지 않고 러브라고 부르죠. 0의 모양이 달걀처럼 생겼기 때문이랍니다. 프랑스어 달걀을 영어식으로 읽으면 러브가 된다고 합니다. 러브게임이란 상대포인트를 0으로 묶고 게임을 따냈다는 의미입니다.

  테니스에서는 6게임을 이기면 세트를 가져오게 되어 있지만 6-4, 6-3 승리는 있어도 6-5 승리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테니스에서는 한 포인트, 한 게임 차는 승리라고 인정하지 않는 듀스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죠. 최소 두 포인트, 두 게임 차가 되어야 게임, 세트를 가져올 수 있지요. 이 때문에 40-40(포티 올) 상황에서는 듀스에 접어들고 두 포인트 차를 벌려야 그 게임을 차지합니다.

  게임 스코어 6-5는 앞선 선수가 다음 게임을 가져와 7-5가 되어야 세트가 끝나는데 게임스코어 6-6이 되면 서로 한 게임씩 계속 따내서 경기가 한없이 길어지는 걸 막기 위해 타이브레이크(동점을 깨는 것)에 들어갑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서브를 번갈아 하며 먼저 7점을 얻는 쪽이 이기는데 이때도 두 점 차 이상이 되어야 승리합니다. 즉 타이브레이크는 7-5로 끝날 수 있지만 7-6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10-8, 11-9 식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