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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7 21세기 감염병 - 비만

  우리나라가 빠르게 뚱뚱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의 고도비만 환자 비율은 1998년 2.7%에서 2015년 4.6%로 급증했습니다. 2030년에는 9%로 올라갈 거라고 하네요. 최근 20년동안 비만환자가 두배로 늘어난 나라는 세계적으로 노르웨이와 한국 뿐이라 합니다.

 

  체질량지수(BMI)라는 것이 있습니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몸무게가 70kg, 키는 170cm라고 한다면 70÷1.7제곱=24.2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MI 25이상이면 비만, 30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세 이상 성인 1395만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하여 발표한 비만백서를 보면 2016년 BMI 25 이상 비만환자는 33.6%였습니다. 남성비만율은 41.3%로 여성 23.7%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특히 30~40대 남성의 비만문제가 심각합니다. 30대 46.3%, 40대 45.9%, 50대 42% 등으로 남성 평균을 훨씬 웃돌고 중고교생 비만율도 2005년 8.2%에서 2016년 12.8%로 매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의 섭취량이 늘어나는 반면 운동량은 점점 줄어들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비만환자가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비만 때문에 날린 돈이 9조 1506억원에 달했습니다.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9조, 7조와 거의 맞먹습니다.

 

  비만은 흡연이나 음주만큼이나 성인병 위험도가 높습니다. 비만환자는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당뇨 위험도가 약 2.5배, 고혈압 위험도는 2배 정도 더 높죠.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감염병이라고 부릅니다. 비만은 단순히 뚱뚱하다는 의미를 넘어 질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며 비만을 개인미용 차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보건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