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이야기 - 까치수염(까치수영)

 

과명 : 앵초과(Lysimachia barystachys)

꽃피는 시기 : 6~8월에 꽃피는 여러해살이풀

이명 : 까치수영, 꽃꼬리풀

유래 : 미상, 낭미파화(狼尾巴花)

 

  여름이 되면 육지의 볕이 잘 드는 지역이면 흔히 까치수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야산에서도 무리지어 자라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 수분을 많이 함유하기 위하여 잎이 두껍고 큐틴질이 잘 발달되어 있어 햇빛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잘 보호하고 있습니다.

 

  까치수염은 까치수영으로도 부릅니다. 까치수영이라고 부르는 것은 설 전날을 까치설날이라고 하듯이 까치가 가짜라는 뜻이 있고 수영(秀潁)은 잘 여문 이삭을 뜻하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잘 여문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꽃들이 풍성하게 모여 피는 까치수영꽃은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보이기도 합니다.

 

  까치수염의 학명은 Lysimachia barystachys이고 속명 Lysimachia는 마케도니아의 왕 Lysimachion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라이스마쿠스왕이 이 풀을 뜯어 흔들어서 성난황소를 진정시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종소명 barystachys는 무거운 이삭을 가진 이라는 라틴어로 잘 여문 벼나 이삭의 수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까치수염의 또 다른 이름은 꽃이 피는 모습이 개꼬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개꼬리풀이라 부르고 구슬모양의 작은 열매가 달리므로 진주채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꽃말은 잠든 별이군요. 꽃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수많은 별들이 서로 붙어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까치수염>

 

<까치수영이라고도 불린다>

 

* 유사종

 

홍도까치수영 : 홍도에서 자란다.

큰까치수영 : 줄기나 잎에 잔털이 없다.

잔털이 있는 까치수영과 구별이 된다.

진퍼리까치수영 : 꽃대가 휘어지지 않고 곧게 선다.

갯까치수영 : 바닷가에서 자란다.

물까치수영 : 제주도 물가에서 자란다.

탐라까치수영, 섬까치수영 : 최근에 발견됨.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포천 산정호수에서 만났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