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국수 1호점은 고양시에 있지요.

여러 방송을 타면서 이름이 났다는 것은 평소에 사람들로부터 유명한 맛집이었음을 알려주는 일입니다.

 

소문이 났으므로 방송도 탔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음을 보여주는 벽면의 낙서는 놀라움 그 자체였죠.

 

맛을 평가하고 그 추억이 좋을 것 같으면 사람들은 긍정적인 마음을 여는 것인데

낙서가 많다는 것은 맛이 좋았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고양맛집 진밭국수 1호점.

2호점이 어디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진밭국수 1호점으로 나옵니다.

 

 

 

국수의 진면목을 느껴볼 수 있는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을 들었을 것 같은...

 

먹어보면 압니다.

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라서 내가 직접 맛을 봐야 진미를 아는 법입니다.

 

그래서 시간나시는 분들은 일부러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벽면의 수많은 낙서들이 맛을 평가해주었다고 생각하거든요.

 

4500원.

비빔국수의 가격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해서 저는 녹두전을 시켜 같이 먹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무라고 친절하게 안내문을 세워두었습니다.

식당바깥에 있는 의자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마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갖다놓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시골에서 국수맛을 보기 위하여 줄을 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줄을 섰는지 알지 못합니다.

분위기가 그렇게 느껴집니다.

 

오래된 식당 맞습니다.

안은 비좁구요.

국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회전이 빠를텐데 정말 줄을 섰을까요?

 

저는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맛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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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을 안고 9월이 왔습니다

 

 

뜨겁던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이 정녕 온 걸까요?

가을 장마소식도 들리고 태풍이 올라온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째 요즘의 기상예보는 어수선합니다.

여름이 지났는데 장마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가을에도 장마전선이 만들어져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는 뜻인가 봅니다.

그래서 가을장마겠지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데 장마가 오면 지장이 많을 것 같습니다.

농부들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생기고 수확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거기에 또 하나 무서운 것은 태풍입니다.

가을에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곤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갈 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더 불안할 수밖에요.

 

선선한 가을이 와서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느닷없는 복병을 만난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생활을 해야겠지요.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지만 차분하게 대응을 해야 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진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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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커피한잔으로 활기찬 하루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었네요.

지난주는 부쩍 오른 기온덕에 날씨는 봄날 같았지만

미세먼지가 최악의 상황이라 걱정스러운 날이 많았죠.

 

어쩌면 우리나라 하늘이 이렇게 미세먼지로 뒤덮히게 되었을까요.

예전에는 황사가 찾아왔었지요.

이제는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라니 건강이 걱정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월요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커피한잔으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보고자 해요.

 

힘을 내야 하니까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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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6일 경칩입니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했는데 정말 요즘 날씨는 포근하네요.

정말 완연한 봄을 느끼는 기온입니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하죠.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랐고

개구리나 도룡뇽 알을 건져다가 먹기도 했지요.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는데요.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하죠.

예전에는 빈대가 참 많았나 봅니다.

 

또 이맘때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했죠.

정말 봄은 봄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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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이 되었네요.

 

세월은 참으로 빠릅니다.

엊그제 2019년의 새해가 밝았다고 했는데 벌써 두 달이나 지났네요.

뭘 그리 바쁘다고 시간가는 줄을 모르는 걸까요?

 

누군가는 그랬죠.

바쁘게 사는 건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여유를 찾지 못하면 그것도 괴로운 일입니다.

삶은 뒤돌아볼 여유가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책도 읽고

TV도 보고

인터넷 바둑도 두고...

 

그게 왜 안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자꾸 일은 만들고 그렇다고 되는 일은 없고

스스로 생각해도 딱하기만 합니다.

 

티스토리를 떠났다가 몇 달만에 돌아왔네요.

뭔가 미련이 남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직도 이를 이용해서 바쁘게 살아야 할 무엇인가가 있나 봅니다.

 

봄이 되니 춥지는 않아서 좋네요.

열심히 뛰어보라고 날씨가 협조를 해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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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 여름의 시작

 

 

입하는 여름의 기운이 일어선다는 뜻입니다.

양력으로 5월 6일경이죠.

이쯤이면 산나물이 입맛을 돋우어줍니다.

농사일도 바빠지고 해충이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 등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입하 절기는 곡우와 함께 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지금은 그러하지 않겠지만 예전 우리 농민들에게는 말이죠.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무렵에 못자리를 만들었죠.

못자리에 볍씨를 뿌리고 물을 대놓았는데 바람이라도 불면 볍씨들이 한쪽으로 몰리기 십상이어서

입하 때의 바람은 반갑지 않았지요.

그래서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는 속담도 있었지요.

 

입하는 여름의 기운이 일어선다는 뜻이지만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 맥추라고도 했고

초여름이라는 뜻으로 맹하, 초하, 괴하, 유하라고도 했지요.

 

보리가 익을 무렵~ 이라고 하니 낯선 풍경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보리농사가 거의 없잖아요.

얼마 전 남부지방에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보리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

 

 

입하와 관련있는 속담으로 이런 것도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해는 목화가 풍년든다는 뜻으로 입하 일진이 털있는 짐승날이면 그해 목화가 풍년든다고 했고 입하가 다가오면 모심기가 시작되므로 농가에서는 들로 써레를 싣고 나간다는 뜻으로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라고 했지요.

재래종을 심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물을 잡으면 근 한 달 동안을 가두어 두기 때문에 비료분의 손실이 많아 농사가 잘 안된다는 뜻으로 입하에 물 잡으면 보습에 개똥을 발라 갈아도 안된다라는 말도 있죠.

 

우리 조상들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기에 그에 맞는 24절기를 만들었고

절기에 맞는 속담도 만들어냈습니다.

24절기는 그런 의미에서 때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옛날 조상들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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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으로 4월 20일경이 24절기 가운데 여섯 번째로 드는 곡우입니다. 청명과 입하사이죠. 곡우는 이름 그대로 곡식을 깨우는 비인데 날씨가 고르고 비가 자주 내리면 그해 곡식이 잘된다고 합니다. 곡우에 모든 곡식이 잠을 깬다고 하여 논에 못자리를 하죠 시기적으로 이맘때쯤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고 하여 그해 농사를 망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하여 볍씨를 담갔는데 이때 볍씨를 담가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며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하였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았습니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속신이 있죠.

 

그리고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전라도나 경상도, 강원도 등지에서는 깊은 산이나 명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갑니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그 물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먹는 것이죠. 곡우물을 먹기 위해서는 곡우 전에 미리 상처낸 나무에 통을 달아두고 여러날 동안 수액을 받습니다.

 

 

 

강진이나 해남 등지에서는 곡우물을 먹으러 대흥사로 가고 고흥 등지에서는 금사능로, 성주 등지에서는 가야산으로 갔습니다. 거자수(자작나무 수액)는 특히 지리산 아래 구례 등지에서 많이 나며 그곳에서는 곡우 때 약수제까지 지냈습니다. 특히 신병이 있는 사람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그 물을 마시는데 그것은 외지 사람들에게 더 약이 된다고 했습니다.

 

경칩 무렵에 나오는 고로쇠물은 여자물이라 하여 남자들에게 더 좋고 거자수는 남자물이라 하여 여자들에게 더 애용되고 있죠. 또 곡우 때가 되면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하여 격렬비열도 부근에 올라오는데 이때 잡은 조기를 측히 곡우살이라 합니다. 곡우살이는 살은 아주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서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모여들죠.

 

초후에는 마름(개구리밥과의 물풀)이 생기고

중후에는 산비둘기가 그 깃을 털며

말후에는 뻐꾸기가 뽕나무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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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입니다.

양력으로는 대개 4월 5일경이죠.

절기상으로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에 있기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속담도 생겨났습니다.

 

우리나라 한식의 시초는중국 당나라에서 전래되어 신라 때부터 전해져 옵니다.

고려시대에는 대표적 명절로 숭상되었고

조선시대에는 민속적 권위가 더욱 중시되었죠.

 

한식은 불과 특별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한식의 풍습에는 몇 가지 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중국 진나라의 충신 개자추를 추모하여 찬음식을 먹는다는 고사가 있고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 불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 동안 구화를 금하던 예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도 하며

청명한식 때가 되면 바람이 심해서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죠.

 

경상북도 칠곡지역에서는 한식날 무엇을 해도 탈이 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날 자기 집 나무를 심거나 손질하는 집이 많으며

조상의 무덤을 손질하거나 이장 또는 화장을 하는 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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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의 다섯번째에 드는 절기 청명입니다.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동국세시기 청명조의 기록에 의하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준다.

이를 사화라 한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세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농촌에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되죠.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합니다.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습니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칩니다.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서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여 날씨가 좋기를 기대합니다. 반면에 이날 바람이 불면 좋지 않다고 생각했죠.

또 파도가 세게 치면 물고기가 흔하고 날씨가 맑아도 물밑에서 파도가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경남 사천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 해 농작물에

풍년이 들고 너무 맑으면 농사에 시원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죠.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날 성묘를 가기도 하죠.

 

청명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죠.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것들이죠.

 

 

 

청명이 드는 날이 식목일과 겹치듯 이때는 온갖 초목이 새로 자라기 시작하는 봄의 중심입니다.

천지간에 양기가 왕성해지는 때라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죠.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에는 여자들이 화전놀이를 가거나

나물을 캐는 답청을 다녀왔지요.

 

초후에는 오동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에는 들쥐가 자취를 감추고 종달새가 울며

말후에는 하늘에 무지개가 비로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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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네 번째 절기 춘분입니다. 입춘을 시작으로 우수-경칩-춘분이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양력 2월 4일경, 봄비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는 2월 18일경,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은 3월 5일경 그리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은 3월 20일경입니다. 음력으로는 2월 중이네요.

 

이 날쯤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며 또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죠. 논밭에 뿌릴 씨앗의 종자를 골라 파종 준비를 서두르고 천수답에서는 귀한 물을 받기 위해 물꼬를 손질합니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라는 옛사람들의 말은 이 음력 2월을 이르는 말로 바로 춘분을 전후한 시기였죠. 즉 이 때에 비로소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옛 말이 있듯이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때를 전후하여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여기서 나왔고 꽃샘추위, 꽃샘바람이라는 말 역시 꽃이 필 무렵인 이 때의 추위가 겨울추위처럼 매섭고 차다는 뜻에서 비롯되었죠. 따라서 어촌에서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나가더라도 멀리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보았고 옛날 중국에서는 춘분기간을 5일을 1후로 하여 3후로 나누어 구분하기도 했죠. 즉 1후는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고 2후는 우레소리가 들리며 3후는 그 해에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했습니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이날 조정에서 빙실의 얼음을 내기 전에 소사로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사한제를 올렸지요. 고려사에는 "고려 의종 때 상정한 의식으로 사한단은 맹동과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거나 춘분에 얼음을 꺼낼 때에 제사한다. 신위는 북쪽에 남향으로 설치하고 왕골로 자리를 마련하며 축판에는 고려 국왕이 삼가 아무 벼슬아치 아무개를 보내어 공경히 제사합니다 라고 일컫고 희생으로 돼지 한 마리를 쓴다. 제사하는 날에 상림령이 복숭아나무로 된 활과 가시나무로 만든 화살을 빙실문 안 오른쪽에 마련해놓고 제사가 끝나도 그대로 둔다. 사관이 재배를 하고 삼헌을 하며 축은 불에 태우고 음복을 한다"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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