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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31 남산둘레길 - 봄을 맞으러 가자
  2. 2018.01.15 소나무

서울 남산에도 봄이 왔네요.

남부지방은 봄꽃들이 활짝 피어났던데 비하면

서울은 조금 늦는 편이지요.

 

그런데 남산공원에 올라가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와 있는 겁니다.

개나리는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렸고

진달래도 그 옆에서 수줍게 웃고 있네요.

 

봄이 오면 우리의 산하는 어디를 가나

봄풍경이 장관입니다.

집근처 아무 곳이나 나가보면

산기슭에서 생강나무의 노란꽃을 만날 수 있고

나무들은 물이 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죠.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화창하니

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남산에는 둘레길이 있거든요.

원래는 자동차길이었지만 이젠 오로지

사람들을 위한 도보길로 조성한 곳.

넓은 길은 사람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길을 달리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자세히 보니 장애인입니다.

한 사람은 정상인이고 또 한 사람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네요. 그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남산공원>

 

<개나리>

 

<남산공원안내센터>

 

<남산둘레길 시작>

 

<봄풍경>

 

<길을 걷는 사람들>

 

<개나리>

 

<봄이 오긴 왔네>

 

<달리는 사람들>

 

<개나리와 진달래>

 

<진달래꽃>

 

<산책로 풍경>

 

<남산타워>

 

<화창한 봄날>

 

 

Posted by 호영가족 :

소나무

2018. 1. 15. 09:34 from 풀꽃나무

  산림청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나무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절반 가까운 46%가 소나무라고 답했는데요. 2위를 차지한 은행나무는 8%에 그쳤다는 사실이 우리민족이 좋아하는 나무 소나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디에서나 고개를 들어 산과 마주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태어나면서부터 소나무와의 인연은 시작될 수밖에 없는데요. 소나무로 지어진 집의 안방에서 태어났고 소나무 장작으로 데워진 온돌에서 산모는 몸조리를 했죠.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금줄에는 솔가지가 끼워집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뒷동산의 솔숲은 놀이터가 되고 땔감을 해오는 일터가 되기도 합니다. 명절이면 송화가루로 만든 다식을 먹고 양반가라면 십장생도가 그려진 병풍을 치고 꿈나라로 들어갑니다.

 

  가구를 비롯한 여러 생필품에도 소나무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선비로 행세를 하려면 송연묵으로 간 먹물을 붓에 묻혀 일필휘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세상살이가 끝나면 소나무로 만든 관속에 들어가 땅속에 묻힙니다. 그러고도 소나무와 인연은 끝나지 않습니다. 도래솔로 주위를 둘러치고는 다시 영겁의 시간을 소나무와 함께 합니다.

 

  소나무 무리는 6500만 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소나무 자체는 그보다 훨씬 뒤에 지구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약 530만 년 전이라고 하죠. 그리고 인류의 활동이 활발해진 역사시대에 들어와 급격히 불어나게 됩니다. 소나무 무리는 햇빛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양수이므로 숲속에서 다른 넓은잎나무와 같이 자라게 되면 경쟁에 밀려 죽게 됩니다. 따라서 문화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많이 살아 숲의 나무들을 베어낸 공간이 여기저기 생길 때 소나무는 더욱 번성하게 됩니다.

 

  우리조상들의 소나무 인연은 3~4천년전 선조들이 한반도로 내려오면서부터입니다. 주로 참나무로 이루어진 주변의 숲을 개간하고 연료로 쓰면서 소나무는 점점 세력을 넓혀 갑니다. 오늘날 구릉지가 많은 서해안 일대가 동해안보다 소나무가 더 많은 것은 고대국가의 중심지가 한반도 서쪽에 있었던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역사와 함께 소나무의 가장 번성한 시기는 조선시대였지요. 조선왕조는 소나무 왕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소나무를 숭상했습니다. 관청이나 양반의 집을 짓는데 없어서는 안될 나무였고 배를 만들거나 임금의 관재에도 꼭 사용되었지요. 이를 위하여 전국의 소나무가 잘 자라는 200여 곳에 봉산을 만들어 아예 출입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소나무가 흔한 이유는 이러한 역사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서울의 남산에도 소나무는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남산의 소나무 분포 현황도>

 

<자세하게 보는 소나무 현황도>

 

<서울 남산의 소나무>

 

<울창한 숲을 이룬 남산소나무>

 

<조선시대에는 봉산을 만들어 보호하기도 했다고>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하늘을 가린 소나무>

 

<남산 산책길에서 만난 소나무>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