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그 뿌리가 보리의 뿌리와 같은데 수염뿌리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부추의 잎과 비슷하고 겨울에도 살아 있어서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하는데

고려 때는 동사이라고 했다는군요.

 

잎은 녹색으로 30~50cm, 너비는 좁은데 밑에서 무더기로 납니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5~6월에 핍니다.

뿌리는 약효성분이 있어서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약성은 차고 서늘하며 맛이 달다고 합니다.

해열, 거담, 소염, 진해작용이 있어서 폐기능 허약으로 오랫동안 기침을 할 때 사용하면 좋겠군요.

또 자양성분이 풍부하여 기운이 없고 어지러운 증상에 보혈이나 자양을 위한 약으로 이용하는데

민간에서는 당뇨로 인한 갈증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한다고 되어 있네요.

 

제가 맥문동을 만난 것은 여름이었지만 길을 걷다 보면 겨울에도 시들거나 죽지 않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겨우살이풀이라고 하는 이름은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닐까요.

 

한낮에 여행 갔다

이제야 돌아온

바람마저

잠 못 이루고 잔치를 한다

 

보랏빛

꽃 피우는 소리

깨알처럼 여무는 밤

그리운 이 곁으로

동그라미 굴리다

산 허리에 등 기대

있는 듯 없는 듯

 

새벽이

오는 소리에

제 발자국 덮는다.

 

민병주 님의 <맥문동>이라는 시입니다.

 

<맥문동>

 

<맥문동 잎>

 

 

<산길에서>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5~6월에 핀다>

 

<산길에서>

 

<한약재로 사용되는 맥문동>

 

 

<아차산 산길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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