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에서 남의 지갑을 슬쩍하던 무리를 소매치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매치기라는 말을 들어본 지가 퍽 오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소매치기는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신문기사를 훑어보니 소매치기는 이제 추억의 범죄로 기억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되면서도 그 이유가 퍽 궁금해집니다.

 

 

경찰청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소매치기 발생건수는 2012년에 1941건이던 것이 2016년에는 1046건으로 5년 만에 절반 가까운 41%가 줄어들었습니다. 소매치기범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기까지 백화점 세일기간에 하루 40~50건의 활동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매치기범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첫 번째 이유는 CC-TV의 보급확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폐쇄회로를 통하여 도주로 파악이 용이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은 폐쇄회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다보니 소매치기를 했다 하면 백발백중 검거된다 합니다.

 

또 두 번째 이유는 신용카드의 발달로 과거에 비하여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소매치기는 현금을 선호하거든요. 남의 도난카드를 사용하다가 위치가 노출되면 소매치기범은 그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에 카드만 든 지갑을 훔치면 허탕이라고 말한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대물림이 되지 않는 직업상의 특성입니다. 최근에 검거되는 소매치기범들은 예전에도 활동했던 50대 이상 동종전과범이라는 것인데 소매치기 범죄는 대물림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입니다. 경찰들 사이에서도 소매치기범은 대(代)가 끊겼다고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 그럴만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소매치기범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매치기범들은 손님이 계산하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지갑속에 들어있는 현금을 확인한 뒤에 목표물을 설정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현금사용시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201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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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