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한국 바둑계는 여느 해 못지않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연말을 맞아 바둑계의 뉴스 베스트 5를 간추려봅니다.

 

1. 한국여자바둑의 세계무대 석권

  우리나라 여자바둑이 선전한 한해였네요. 단체전인 천태산 농상은행배와 황룡사 정단과기배의 우승을 독차지했습니다. 개인전에서도 최정 8단이 명월산배와 세계 유일의 여성 토너먼트 대회인 궁륭산병성배를 제패했군요. 한국의 남자바둑이 중국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쾌거입니다.

 

2. 알파고 은퇴를 선언하다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이었던 알파고는 2016년 우리나라의 이세돌과 2017년 중국 커제를 완파하고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인간계를 완벽히 제압하고 난 후의 일이라 덜뜨름하게 생각되는군요.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7개월 뒤에 기존의 알파고를 제압한 알파고 제로 버전을 발표해서 또 한 번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3. 세계판도의 재편조짐

  거의 2년동안 세계 바둑계는 중국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는데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네요.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은 한국선수끼리의 대결로 압축되었고 신민준 6단은 국가대항 연승전인 농심배에서 6승을 기록하며 우승 청신호를 밝혔네요. 일본은 22회 LG배에서 이야마가 무려 10년만에 결승에까지 올랐고요.

 

4. 한국바둑리그 정관장 우승

  올해 한국바둑리그는 정관장이 우승했습니다. 주장 신진서는 역대 최연소 MVP로 선정되었고 최종 3차전에서는 0대 2로 뒤지다가 3대 2로 역전승하는 드라마까지 연출했네요.

 

5. 바둑대축제의 성황리 개최

  세계바둑 콤플렉스 건립예정지인 경기도 동탄 여울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프로와 아마 출전자 4000여 명이 등장하고 일반 팬 1만 600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었네요. 행사내용도 다양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