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9일에 시작하는 평창올림픽에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이 꾸려지게 되었네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출전종목, 개회식의 공동입장과 국기와 국가연주 방법 등이 확정되었기 때문이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관련 북한측 대표단의 현황을 보면 올림픽 응원단 230명, 선수단과 임원단 그리고 기자단은 67명, 올림픽 관련 예술단은 140명, 태권도 시범단 30명, 패럴림픽 선수단과 기자단, 예술단, 응원단은 150명으로 모두 617명에 이릅니다.

 

  세부참가종목을 볼까요? 여자아이스하키에 12명이 합류하는데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모두 35명입니다. 합류하는 12명 가운데 3명 정도가 경기에 출전하리라 예상하고 있네요.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스키 3명으로 선수단은 모두 22명입니다. 여기에 코치진을 포함한 북한의 임원은 24명, 기자단 21명이죠.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그러나 모두 단일종목이었고 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입니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어렵게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합의했지만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북단일팀은 2월 4일에 스웨덴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선수촌에 입소하고 이어서 10일에 스위스와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북한선수 12명의 개인 기량을 테스트하기에는 스웨덴과의 평가전까지 2주, 올림픽 첫 경기까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합동훈련 일정도 미정이라고 하니까 캐나다 출신의 새러 머리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프겠네요.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