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간판 중형세단은 쏘나타입니다.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디자인 교체를 단행한 것이 쏘나타 뉴라이즈죠. 그러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쏘나타는 경쟁시장의 점유율에서 하락세지만 택시 의존도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는 전년대비 1.4% 판매가 늘어 6만 1570대를 기록했고 기아차의 K5는 2만 8286대로 18.5% 감소했습니다. SM6은 지난해와 다르게 판매가 위축된 분위기이고 쉐보레 말리부는 완전변경의 효과를 보아서 상승세였습니다.

 

  판매량에 따른 중형세단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쏘나타는 41.4%로 조금 빠졌고 K5는 조금 많이 축소되었네요. SM6는 점유율이 하락했고 말리부는 수직상승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쏘나타의 연료별 판매비중인데요. LPG의 경우 뉴라이즈 부분변경 출시 이후에 판매비중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실제 쏘나타 LPG 판매량은 3만대가 넘어 쏘나타 중에서도 54%에 이릅니다. 지난해의 쏘나타 LPG 판매량과 비중은 45%였기에 이러한 통계의 의미는 경쟁차종에 빼앗긴 소비자를 다시 모으려고 외관을 크게 바꾸는 변화를 모색했지만 실제효과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LPG 차종은 장애인과 택시 등 판매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쏘나타는 원했던 일반 소비자 증가보다 택시의존도가 더 높아진 셈이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외면하더라고 택시로 팔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판매량 자체는 고마운 일이나 제품 이미지의 하락은 피할 수 없죠. 택시가 많아질수록 일반 소비자는 그 차를 외면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차가 SM6의 택시개발을 마치고도 시장투입을 주저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좋은 이미지를 택시가 흐릴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이 줄고 LPG 판매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택시의존만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