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달리 피어나는 꽃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봄에는 제비꽃, 꽃다지, 진달래, 개나리, 벚꽃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황홀하게 하더니 여름이 되니 또 다른 꽃들이 만발합니다.

  요즘 피어나는 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봄이 지나갈 무렵 애기똥풀이 지천이더니 요즘은 개망초, 금계국, 풍접초, 백일홍, 까치수영, 나리꽃에 이르기까지 아주 들판이 풍성해졌습니다.

  꽃은 식물들의 종족보존의 본능이라지요? 봄에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들이 가장 먼저 자손을 퍼뜨릴 궁리부터 하지 않습니까. 기온이 높아진 여름에는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듯 아주 느긋합니다.

  기온이 폭염을 일으킬 정도로 높지 않은 이상 여름꽃들은 나름대로 화려함을 자랑하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어떤 식물들은 여름의 긴 기간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하기도 하고 밤이면 활짝 피었다가 낮이 되면 거짓말처럼 꽃잎을 모으는 식물도 있지요. 해바라기처럼 키가 커서 햇살을 잘 받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키 큰 나무들 아래에서 용케 생명을 유지하는 듯한 식물도 있습니다.

  오늘은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만난 대표적인 여름꽃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코스모스는 가을꽃인줄 알았는데 계절을 무시하고 피어나는군요. 기상이변으로 무언가 불안함을 느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산정호수 조각공원>

 

<개망초>

 

<까치수영>

 

<산딸기>

 

<으아리>

 

<풍접초>

 

<무화과>

 

 

<외래종 레인시아>

 

<백일홍>

 

<코스모스>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