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 겨울풍경

2017. 12. 16. 23:19 from 여행산행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오랜 시간 단절되었던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하고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경춘선 폐철길을 공원화하기로 하고 2013년 착공에 들어갔는데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요. 그래서 경춘선 숲길의 겨울풍경을 감상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시작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4번출구인데 녹천중학교 방향으로 걸어가니 경춘선 폐철로와 만납니다. 눈쌓인 철길풍경은 낭만이 가득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지만 오늘은 서울날씨가 무척 추웠습니다.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 머물렀기 때문에 쌀쌀한 겨울날씨는 산책객의 옷깃을 여미게 했는데요.

 

  경춘선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되는 철도였습니다. 1939년 일제강점기에 우리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요즘은 새로운 철로를 만들어 운행되는 바람에 예전의 철로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왔던 것이지요.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철길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공원조성 시 최대한 살려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경춘선을 오가던 기찻길 옆에는 자전거 길도 만들어 놓았는데요. 이 자전거길은 공사가 완료되기만 하면 북한강까지 연결된다고 하는군요. 오늘날 도보여행길은 화랑대역까지 조성되어 있고 이어서 서울-구리 경계까지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전체거리는 6km로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네요. 추운 날씨지만 몸에서 나는 열기로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답니다.

 

 

<월계역 4번출구>

 

<경춘선 숲길의 시작>

 

<폐철로는 공원길이 되었다>

 

<중랑천>

 

<체험시설>

 

<주택지를 지나고>

 

<마을벽화>

 

<덩굴식물터널>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