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들 뒷심은?

2017. 10. 2. 17:59 from 스포츠

  LPGA는 미국여자프로골프를 말합니다. 한해 30개의 대회를 치루는데 우리나라 여자골프선수들은 9월말 현재 13승을 거두었지요. 1998년 박세리가 미국 무대를 개척한 이후 LPGA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여자선수들입니다. 박세리키즈들의 등장이죠.

 

  2000년대 후반부터 거의 매년 10승을 넘기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2006년에 11승, 2009년에도 11승,2015년에는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죠. 올해의 우승자를 한 번 보겠습니다.

 

한다 호주여자오픈            장하나

혼다LPGA 타일랜드           양희영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박인비

KIA 클래식                      이미림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김세영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김인경

NW아칸소 챔피언십           유소연

US여자오픈                      박성현

마라톤클래식                    김인경

브리티시 여자오픈             김인경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박성현

 

<세계1위 유소연 선수>

 

  올해는 슈퍼루키 박성현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2승을 올리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을 지나고 나면 LPGA는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5개대회를 치르고 11월 하순 미국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선수들은 남은 6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면 2015년에 15승을 거둔 때와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군요. 세계 2위 박성현은 신인상을 굳히고 상금선두, 평균타수 2위, 올해의 선수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인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며 2013년 박인비 이후 한국인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있는데요. 기대가 대단합니다.

 

  LPGA 5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3명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유소연, US 여자오픈은 박성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김인경이었죠.

  남아있는 6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올리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2017년 10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과의 경기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이승엽의 은퇴경기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로 23년을 뛰어온 이승엽은 라이언 킹, 일본 저격수, 요미우리 70대 4번타자 등 숱한 별명을 얻었지요.

 

  1980년대가 박철순과 선동열, 최동원의 시대였다면 90년대는 이종범과 양준혁의 시대였고 90년대말 국민타자 이승엽이 나타났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50홈런의 시대를 연 것이 그였고 2003년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서는 아시아 홈런 신기록 56개를 세웠지요. 2006년 세계야구클래식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어땠습니까?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승엽이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 41세,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니 실패한 야구인생은 아니었다며 담담하게 지난 일을 소회하는 이승엽은 우리시대의 영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감독들 역시 후배들이 이승엽을 인생의 멘토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이니 그의 삶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군요.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승엽이가 야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운동을 해도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고집을 꺾지 않고 1주일 동안 버티어서 허락을 했다고 하는군요. 허락한 것이 잘 된 일이 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처음 고교 때는 투수였다고 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카웃을 한 전 경북고 감독 서석진씨는 왼손투수로 전국에서도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상당히 빠른 공을 던졌다고 합니다. 배팅도 팀의 중심타자였고 그래서 1993년 청룡기에서 우승할 때 이승엽의 활약이 상당했답니다. 우수투수상도 차지했고 3학년이 되어서야 타자로 나섰다고 하는군요. 야구장에 잠자리채가 등장하게 만든 이승엽. 그는 전 구단을 돌면서 은퇴경기를 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바둑을 좋아하십니까?

  한때는 우리나라 남자바둑이 세계 바둑대회를 휩쓸던 때가 있었지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같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때 이야기입니다. 일본바둑에 억눌려 지내다가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들은 일본의 기를 완전히 누르고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최근에 중국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마도 한국타도를 외치며 자국 선수들을 엄청나게 키워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중국에 밀리고 있는 형편인데 그런 와중에 우리나라 여자바둑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국제 여자바둑 타이틀은 모두 4개인데 모두 우리 선수들이 우승했습니다.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우리나라의 오유진이 우승하고 중국의 왕천싱이 준우승했지요. 천태산 농상은행배는 단체전인데 우리나라가 우승하고 중국팀이 준우승, 황룡사배 역시 국가대항전인데 우리나라가 우승하고 중국팀이 준우승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월산배 여자바둑쟁패전은 우리나라의 최정이 우승하고 중국 위즈잉이 준우승했지요.

 

  그래서인지 한국 여자바둑이 융성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내 여자기전이 총 4개로 늘었고 보급시장도 확대되었습니다. 보급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저변이 넓어진다는 것이니 좋은 현상입니다. 한국 남자바둑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현상입니다.

 

  바둑실력만 놓고 보면 여자 프로기사들은 상대적으로 남자 프로기사들에게 뒤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팬들이 더 많은 것은 남자바둑이 수준이 너무 높아서일까요? 여자바둑은 아기자기하고 변화도 많아 아마추어들이 보기에 즐길거리가 더 많다고 합니다. 실수도 자주 나오고 변수가 많지요. 전투적 성향도 강해서 시청자층이 두텁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38명인데 남자는 279명, 여자는 59명입니다. 바둑을 즐기는 인구중에는 남성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수의 여자 프로기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도 말합니다. 프로골프에서 여자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것처럼 바둑도 여자 프로기사들의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여자프로바둑을 추켜세웠더니 오늘 드디어 남자바둑도 우승컵을 하나 들어올렸네요. 29회 TV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나현 선수가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했다 합니다. 나현 8단은 국내기전에서 두 번 우승한 전력이 있지만 국제기전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네요. 우승상금은 약 2800만원, 매우 축하할 일입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2017년의 프로야구는 롯데의 변화가 돋보입니다. 그야말로 진격의 거인이라고 할 만큼 상승세가 또렷한데요. 이제 2017년의 정규시즌을 단 몇 게임 남기고 있지요. 9월말까지 취소된 경기만 소화하면 올해시즌은 모두 끝나게 됩니다.

 

  지난 17일까지 롯데의 올성적은 75승 2무 61패로 거의 4위는 따논 당상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3위 NC와 반게임까지 좁히며 3위를 노려보고 있는데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지난 8월에 19승 8패의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창단 이후 최다승을 경신했지요.

 

  롯데가 이처럼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투수진입니다. 그 중에서 뒷문을 확실히 책임져 온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공이 가장 커 보입니다. 17일의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는데 올 시즌 35세이브째를 따냈습니다. 2012년에 김사율이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네요.

 

  롯데의 투수진을 볼까요? 1선발 레일리, 2선발 린드블럼, 3선발 송승준, 4선발 박세웅, 5선발 김원중까지 누구하나 험잡을 데 없는 로테이션입니다. 중간계투진은 조정훈, 박진형, 배장호 등이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투수들만 잘해서도 안되겠죠? 이미 20홈런과 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손아섭은 올 시즌 185안타를 때려내고 있습니다. 통산 3번째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중입니다. 포수 강민호는 지난 8월 1일에 선발 출장하면서 구단 최다 출장경기를 경신했죠. 롯데 소속으로 1455경기쨰 출장하면서 종전 호랑나비 김응국이 갖고 있던 1454경기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롯데로 다시 돌아온 4번타자 이대호는 34개의 홈런을 치면서 그의 명성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몸값만 150억을 지불하여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롯데간판 이대호>

 

<중간순위>

 

<승리의 세리모니>

 

 

 

Posted by 호영가족 :

  2018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가 결정되었군요.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란은 6승 4무 승점 22점으로 일찌감치 본선진출을 확정했고 이어서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까지 긴장을 하며 순위를 다투어야 했습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이루며

4승 3무 3패 승점 15점으로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2위에 올랐지요.

 

 

<A조 최종 결과>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에서는 일본이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6승 1무 3패 승점 19점으로 2위를 차지하여 본선진출을 확정했군요.

사우디아라비아는 호주와의 경쟁에서 골득실차이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A조 3위의 시리아와 B조 3위 호주는 아직 희망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두 팀이 어웨이경기를 치르고 난 후 북미대륙팀과 마지막 경쟁에서 승리하면

최종 본선진출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죠.

 

<B조 최종 결과>

 

우리나라는 어느덧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입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진출한 것을 포함하면 월드컵에 10번 진출한 셈입니다.

그 동안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하며 4위에 오르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지요.

이때 우리나라 팀의 감독이 거스 히딩크여서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성적이 좋았던 시기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었습니다.

16강에 진출했었으니까요.

 

월드컵에 연속 9번 진출한 기록은 대단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1위는 브라질로 21회 연속 진출했습니다.

2위는 독일로 16회, 3위는 이탈리아 14회, 4위는 아르헨티나 11회,

5위는 스페인 10회 그리고 6위는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립니다.

또 다시 밤을 새우며 응원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군요.

간신히 본선진출에 턱걸이한 팀의 결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하면 다시 한 번 4강의 신화를 이루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한국팀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봉황대기는 1971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고등학교 야구대회입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익숙한 이름이죠.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데 지역예선없이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팀이 출전할 수 있고 또 전국대회 중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1971년 제1회 대회에서 무명의 김재박이 활약한 대광고가 결승까지 올라 경북고에 지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요. 1980년 10회 대회에서는 광주일고의 선동렬이 노히트 노런의 기록을 수립했고 대구상고의 이종두는 고교야구 사상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기도 했답니다.

  휘문고의 박정혁은 1989년 19회 대회에서 당시 공주고 1년생 투수 박찬호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 다음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쳐 첫 4연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작성했죠.

 

  올해는 제45회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 4번의 우승을 하고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 충암고와 전국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했던 야탑고가 맞붙었는데 야탑고가 창단 20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군요. 결과는 2-1이었습니다. 결승에 오르기만 하면 우승했던 충암고로서는 아깝게 되었네요.

 

  그동안 야탑고가 배출한 스타들 중에는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KIA의 윤석민, 두산의 오재원과 오재일, 넥센의 김하성 등입니다. 야탑고의 창단 감독인 김성용 씨는 29세 때 부임하여 20년째 팀을 맡고 있다 하는데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대단한 집념이자 끈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야탑고등학교는 성남시 분당에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야탑고 우승 - 한국일보 사진>

 

Posted by 호영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