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날개를 단듯 훨훨 날고 있네요. 2007년 7월 2000포인트를 넘어선지 10년만에 우리의 증시에서 코스피는 최고치를 갈아치운 2500선에 들어섰습니다.

 

  작년말 2026으로 마감됐던 코스피가 5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반도체와 정보기술 업종을 필두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받쳐준 덕분인데요. 외국인 투자자들도 올상반기에만 9조 2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습니다.

 

  7~9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위기에 빠지지 않을까 했는데 선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를 좌우하는 미국증시가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로 인하여 고용과 소비, 물가지표와 통화정책도 증시안정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거나 반도체 경기가 타격을 받을 만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올해 남은 두 달도 코스피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다만 경계하는 것은 올 연말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거나 북한도발 등이 다시 발생하면 외국인 투자가 주춤해져 코스피는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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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도 고역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쌀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쌀 생산량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쌀이 남아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해 수확하는 햅쌀 72만톤을 사들이기고 결정했습니다. 이는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에서 나온 것인데 매년 30만톤 규모였지요.

 

정부가 매입 물량을 확 늘린 것은 2013년 80kg 산지가격 기준 17만원이었던 쌀값이 올해 13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이 가격은 받아야 수익이 난다는 취지로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가 합의한 목표가격 18만 8000원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요보다 많은 쌀이 시중에 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초과 생산량과 맞먹는 29만 9000톤을 격리 조치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정부가 사들인 물량은 쌀값 급등 같은 비상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창고에 쌓여 있게 되는데 비축량이 늘면 재고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겠지요. 적정 재고량은 80만톤인데 실제 재고량은 206만톤에 이르니 관리비용으로만 연간 500억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공용, 사료용, 복지용 쌀 공급을 늘려 재고량을 내년 10월까지 160만톤으로 줄이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러한 고충 때문입니다. 그러나 쌀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쌀값을 떠받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들이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군요. 풍년이 고역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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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 태안기적 10주년을 돌아보다

 

충청남도 태안군 연안에서 일어난 유류피해사고는 어느덧 10년이 지난 일이 되었습니다.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앞바다에서는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충돌해 1만 900톤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었죠. 서해안 일대는 물론 전라남도 끝자락 진도까지 온통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힌 대한민국 최악의 기름유출사고였습니다.

 

검은 바다와 절망한 어민들의 모습이 뉴스를 뒤덮자 자원봉사자들이 너도나도 서해로 몰려들었죠. 그것은 기적과 같았습니다. 자원봉사자 123만명. 이름 없는 영웅들은 그렇게 서해바다로 모여들었지요. 이들이 수거한 폐유는 쏟아진 기름의 3분의 1이고 흡착폐기물은 3만 2074톤이나 되었습니다.

 

이후 태안은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서해의 기적으로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의 어마어마한 저력으로 새로 태어난 태안 바닷가에는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기념관도 들어섰습니다. 푸른 바다를 늠름하게 헤쳐나가는 하얀 돛단배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기념과는 10년 전 자원봉사자들의 얼굴로 가득합니다.

 

검은 절망을 닦아낸 인원이 123만 명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모릅니다. 130만명에서 180만명까지로 추산할 뿐입니다. 태안의 기적 10주년을 맞아 작은 기념식이 열렸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자원봉사로 하나 된 시민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이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원봉사는 정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기적의 힘이기에.

 

<만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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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의 숫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의점 왕국이라는 일본보다도 오히려 1.6배 높은 숫자인데요. 한국편의점 산업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편의점의 숫자는 올해 8월 기준 3만 7539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를 5125만 명으로 봤을 때 1365명당 1개꼴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을 볼까요? 일본의 편의점 숫자는 5만 6000개 정도입니다. 인구 1억 2500만명으로 보면 편의점은 2226명당 1개꼴이죠.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편의점 수는 적지만 인구대비 점포수는 1.6배 많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증가속도입니다. 2011년말에 2만 1211개였던 편의점은 지난해 말 3만 2611개로 5년 동안 1만 1000여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선 7개월만에 5000개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편의점의 숫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점포의 운영이 쉽고 창업비용도 외식업에 비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편의점의 평균적인 창업비용은 지난해 기준 7120만원으로 한식 프렌차이즈 1억 1020만원, 커피전문점 1억 2496만원, 피자집 9979만원 등 다른 업종에 비하여 낮았습니다. 결국 여유자금이 많지 않아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몰린 것입니다.

 

  편의점의 창업비용이 적어 너도나도 뛰어들다 보니 점포당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경제 총조사에 의하면 편의점 점포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3년 5.3%에서 2014년 5.2%, 2015년 4.3%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치킨집의 영업이익율은 13.7%에서 17.4%로 높아졌고 커피전문점 또한 8.5%에서 13.1%로 올랐습니다. 이익률 자체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여 낮은데 그나마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지요.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갈등도 끊이지 않습니다. 근접 출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편의점 업체들은 자사 점포 간의 최소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 편의점이 근처에 입점하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는 기존 매장 1km 이내에 출점할 수 없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죠. 더욱이 내년에는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르게 되어 있어 편의점 점주의 수익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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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탁금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말합니다. 일명 김영란법이라도고 하는데 핵심적인 내용은 3, 5, 10 규정으로 나타납니다. 즉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상이면 처벌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사회는 선물 문화가 많이 확산되어 있었죠. 교육현장에서는 촌지가 있었고 기업에서는 접대비가 필요했습니다. 남에게 부탁을 할 때는 뭔가 선물이라도 줘야 일처리가 빠르다는 것도 그것입니다. 이같은 청탁을 금지하고자 하는 것이 청탁금지법인데 그 법의 시행이 꼭 1년이 되었네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일단 사회 곳곳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83%는 촌지 등 금품수수 관행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학부모들은 자녀에 관하여 의논할 일이 있어 학교를 방문할 때 선생님께 선물을 하거나 식사대접, 촌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또 기업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의 접대비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상장기업 777곳의 접대비 항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접대비 지출은 분기당 2억 9300만원에서 2억 72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반면에 직격탄을 맞은 곳도 있습니다. 최대 피해 업종은 화훼업으로 44%는 폐업을 고려할 지경입니다. 10만원이 넘는 경조사 화환은 이제 할 수가 없게 되었으니 손님은 뚝 끊긴 겁니다. 그래서 5만원짜리 화환을 만들었더니 너무 허술해서 경조사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 농축산물과 음식점도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3만원 이상 식사대접을 할 수 없으니 국회의사당 앞의 한 한정식집은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30%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9000원짜리 한정식을 내놓기도 했는데 한정식의 특성상 좋은 재료와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선물도 5만원이상 할 수 없으므로 백화점 등에서는 49000원짜리 곶감세트부터 견과류 세트 등의 선물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청탁금지법으로 피해를 보는 업종은 대부분 서민업종이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법을 고치자는 의견까지 제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연내에 개정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청렴문화의 확산은 밝은 미래를 위하여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보아야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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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에 무시무시한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를 강타하더니 지난 주에는 이보다 강한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8월말에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퍼부은 폭우의 양은 우리나라 1년 강수량과 맞먹는 1320mm였지요. 미국기상청은 10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강수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비가 지나간 후 연이어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지요. 주민 63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끝에 우리 돈으로 226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하늘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많은 기상학자들은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폭풍의 강도가 앞으로 점점 더 세질 것이라고 합니다. 열대폭풍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바닷물의 온도, 해수면 상승, 해류의 순환 등을 꼽는데 이들이 서로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기후에 영향을 줍니다. 열대폭풍의 원인이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현상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후변화가 가장 큰 영향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6월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5개국이 참여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의 온도 증가를 1.5도 이하로 억제하고 개발도상국 선진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 이행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대기 중의 습도는 약 7% 증가합니다. 수증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허리케인의 연료가 많아진다는 뜻이므로 바닷물의 표면온도가 상승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생길 것을 암시해줍니다. 지구온난화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생물의 다양성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인류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명확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인류는 고민해야 합니다. 이대로 지구를 망칠 것인지 아니면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슈퍼 허리케인의 방문을 보고 우리는 지구를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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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에서 2016년 출생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기 울음 소리가 그쳤다'가 되겠군요. 그것은 염려 수준이 아니라 심각한 출산절벽을 알려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통계의 결과를 한 번 살펴볼까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인구 전망입니다. 2015년에 총인구는 5062만 명이지만 2030년 이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여 2060년에는 4396만 명이 됩니다. 생산가능인구(15세~64세)도 마찬가지로 3695만 명에서 2050년에는 2534만 명이 됩니다. 그 대신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1644만명)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년층에 진입하기 시작하여 고령화가 가속되는데 2015년에 662만 명이던 것이 2050년이면 1800만으로 늘어납니다.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고 노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나라 인구전망>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83년에 합계출산율이 2.06명이었지요. 인구대체수준이 2.1명이라고 할 때 처음으로 그보다 더 떨어진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인구대체수준이란 부모 2명이 자녀 2명씩은 낳아야 부모세대가 세상을 떠나도 현 인구가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조기 사망 등의 변수를 감안했을 때 현상유지 출산율이 2.1명인데 1983년에 그 선이 무너진 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가족계획 구호를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며 가족계획을 더 강화했지요. 그리하여 80년대말 출산율은 드디어 1.5명까지 내려가더니 2005년에 1.08명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서 10년동안 100조원을 쏟아부으며 더 낳기 운동을 벌입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올해 출산 전망치는 1.04명입니다.

 

  1981년에 86만 명이던 출생아수는 2016년에 40만 명에 턱걸이하고 올해는 36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극심한 저출산의 원인은 결혼을 늦게 하고 결혼 후에도 아이를 늦게 낳으며 자녀수도 겨우 1명 정도만 낳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농촌의 인구의 감소를 걱정했지만 지금은 서울과 대도시의 인구감소가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준을 대체출산율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전라남도 해남군 1곳뿐입니다. 인구대체수준이 2.1명인데 해남군은 2.42명입니다. 2015년 4곳에서 줄어들었습니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출산율은 1.68명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224개국 중에서 220위입니다. 우리보다 더 낮은 나라는 싱가포르 0.82명, 마카오 0.94명, 대만 1.12명, 홍콩 1.19명 등입니다.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은 2011년 1.87명이었는데 부족한 인구는 이민자를 받아들여 인구증가율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이주민의 인구가 20%를 자지할 정도이고 아예 독일은 이민국가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제 난민까지 받아들이며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려 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2015년 우리나라도 이민정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올해 수립되는 제3차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2018~2022년)에서 국내 생산가능인구와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이민 도입규모와 우선순위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인구절벽에 따른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2020년에는 합계출산율을 1.5명으로 올리고 출생아수는 49만 명을 유지하겠다고 하네요.

 

<출생아수 추이-자료참조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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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10월 2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놓고 고민하던 정부가 드디어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하여 10일간의 황금연휴가 확정되었는데요.

 

  10월 2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삶, 가정과 직장생활의 조화를 누리게 하자는 취지라고 합니다. 이것은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의 하나이기도 했죠.

 

  확인해 볼까요? 9월 30일은 토요일, 10월 1일은 일요일입니다.

  10월 3일 화요일부터 5일 목요일까지 추석연휴인데 10월 6일은 개천절의 대체공휴일이 되었군요. 그리고 10월 7일 토요일, 8일 일요일과 마지막 10월 9일이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10월 2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으로써 장장 10일간의 공휴일이 완성된 겁니다.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명절 통행료 무료화 역시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죠.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근거한 것으로 공무원들에게 효력을 미치는 것이지만 대기업들은 노사협약을 통해 유급휴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또 한 번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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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8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체예산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29조원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고용에서 12.9% 늘어난 146.2조원이군요.

국민들을 골고루 잘 살게 하겠다는 복지와 일자리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반.지방행정 분야에서도 10% 늘어난 69.6조원이고

교육분야는 11.7% 늘어난 64.1조원입니다.

국방분야에서도 6.9% 늘어난 43.1조원이군요.

 

예산이라는 것이 쓸 돈은 많은데 수입이 부족하면 적자가 되는데요.

복지지출증가로 늘어나는 재정적자는 29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670조원인 국가채무가 내년에는 709조원이 됩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 세금부담도 늘어납니다. 국내총생산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세부담율이라고 하는데 올해 19.3%에서 내년에는 19.6%로 높아지는군요.

세수증가율은 보통 경제증가율과 일치하는 구조인데 2021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4.8%로 보는 것보다 세수증가율이 조금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군요.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색예산들입니다.

근로자들의 휴가비를 10만원 지원하는 한국형 체크 바캉스가 시범 실시되고 전국 시내버스 2만 4000대에 단계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망을 구축합니다. 유기동물 입양비 20만원도 있고 혼자 사는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성전용 임대주택도 공급합니다.

어린이 건강을 위하여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를 LPG(액화석유가스)차로 바꾸면 500만원 지원하고 대형차의 추돌을 방지하기 위한 이탈경고장치 장착비용 40만원도 지원합니다. 축산물의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고기넷도 만든다고 하네요.

 

 

 

 

위 예산안을 보면 국민생활이 제법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0~5세 아동수당은 월 10만원씩 무조건 지급하고 청년구직 촉진수당도 30만원씩 3개월간 지급합니다. 노인들의 기초연금은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되고 아빠의 육아휴직 급여인상도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초중고생 교육비 지원도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의 후손생활비도 지원합니다.

한마디로 복지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국민들이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예산을 많이 반영했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빈부격차가 줄어들고 가계파산 같은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프자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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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한 번은 삶을 기대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로또추첨일입니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로 끝나버립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주말이 되기 전에 또 로또를 구입합니다.

  미국의 로또는 파워볼입니다. 53세의 여성이 미국 복권 1인 당첨금으로 최고액인 8560억원에 당첨되어 화제입니다. 세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을 받았답니다. 그녀는 32년 동안 한 병원의 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당첨 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제 쉬고 싶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니던 직장부터 그만둔다고 합니다.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이혼을 신청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뜻밖의 횡재가 불행을 불러오는 사례는 많습니다.

  2005년에 로또 1등에 당첨된 어떤 사람은 도박과 유흥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되어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다가 쪽박을 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순식간에 노숙자로 변한다는 말도 실감이 가는 일입니다.

 

  물론 착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빚 갚고 집을 마련하여 노후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 간에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72세 여성은 당첨금 133억을 성당과 소방서 등에 전액 기부해 존경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는 부인이 치료받은 암센터에 기부한 사람도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가 인생을 바꾼 사례도 있다는군요. 쓰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복권 당첨금. 혹 내가 당첨되면 어디에 쓸까 생각해 봅니다. 매주 한 번씩 로또복권을 구입하면서 그런 걸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죠. 행복한 상상의 시간입니다. 언젠가 꿈이 아닌 날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시간은 흘러갑니다.<내용참조 : 천자칼럼>

 

 

<희망과 행복>

 

<나도 빨간 네모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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