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되 봄이 아니다 春來不似春

전국을 덮고 있는 미세먼지 탓일 겁니다.

대기환경이 나빠지면서 수도권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등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대기가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차로 눈을 돌리기도 하는데 국내 완성차 업계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디젤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형국입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합한 친환경차는 모두 9만 7486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42% 늘어났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8만 3762대가 판매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의 86%를 차지했죠.

 

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서는 현대 기아차의 점유율이 73%인 7만 1020대에 이릅니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SUV는 니로인데 지난해 2만 3647대가 판매되면서 2년 연속 해당 분야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죠. 양사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하이브리드와 K7하이브리드도 각각 1만 8491대, 6280대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요.

 

<니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는 일반 내연기관 엔진만을 사용하는 차량과 비교하여 우수한 정숙성과 경차를 뛰어넘는 높은 연비효율성이라는 장점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 사용을 병행하여 차량속도나 주행상태 등에 따라 엔진과 모터의 힘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구동방식으로 움직이죠.

 

시속 40~50km의 저속구간에서는 순수하게 전기무터의 힘만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교통이 혼잡한 도심주행에서의 연비가 되려 고속도로 주행과 비교하여 더 높은 연료효율을 보입니다. 실제로 니로의 경우 도심에서 공인연비는 리터당 20.1km로 고속도로 리터당 18.7km보다 더 높습니다.

 

완성차 업계관계자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하여 배출가스 우려가 적고 연비효율이 높다는 장점 외에도 순수 전기차보다 대중화에 유리하다는 것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이라며 순수전기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더 높은 연비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문제 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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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입니다.

G4 렉스턴의 혈통을 이어받으며 오픈형 데크를 얹은 차량이죠.

스포츠 픽업 모델 고유의 실용성 아래 G4 렉스턴의 고급스런 이미지까지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통상 쌍용차의 스포츠 모델은 컴팩트 혹은 중형 이하의 체격에서 제작되었죠.

하지만 이번 렉스턴 스포츠는 대형 SUV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프로드에서는 어떤 성능을 발휘할까요?

 

최고출력 181마력, 40.8kg.m의 토크를 내는 2.2리터 LET 디젤엔진은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 능숙하게 렉스턴 스포츠를 고지로 올려보냅니다.

특히 낮은 RPM부터 출력을 내는 엔진의 특성 덕에

필요이상으로 속도를 높이지 않고도 안정적인 등판이 가능합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강점은 견고한 차체와 그 속에 담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특유의 실내 공간입니다. 객관적으로 완벽한 수준은 아니라 하더라도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프리미엄 SUV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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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는 경차시장에서 좋은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모델입니다. 경차는 과거에 생애 첫 차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까운 거리에 사용하는 세컨드차로도 인기가 높지요. 또 경차임에도 주행성능을 중요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모두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있네요.

 

  올해 초에 출시된 3세대 모닝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강인하면서도 귀여움을 표현한 외관 디자인부터 각종 첨단 안전사양 등을 통해 이전보다 확연히 개선된 주행성능을 갖췄는데요.

  경차에 대한 안전선호를 고려해 차체에 고장력 강판 사용도를 기존의 2배로 늘렸는데 고장력강판은 외부 힘에 의해 구겨지거나 찢어지기 힘들게 만든 강판으로 두께가 얇아 연비를 높이는데도 유리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통한 것일까요. 신형 모닝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며 상반기 경차판매 1위를 되찾았습니다. 2017년에는 1위 자리를 스파크에 내줬던 모닝이 올들어 재탈환에 성공한 겁니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힘을 내는 신형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이 탑재된 모닝의 가속성능은 출발은 경쾌하나 중고속 구간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안정감은 훨씬 나아진 모습입니다. 올뉴 모닝의 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975만~1095만원, 디럭스 1115만~1135만원, 럭셔리 1315만~1335만원, 레이디 1350만~137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1420만원이네요.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는 어떨까요? 이달에 출시한 2018년형 모델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2018년형 스파크는 컬러를 주제로 상품 캐릭터를 강화하면서 주력판매 모델의 기본사양을 보완하고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버튼타입 스마트키 등 인기 선택사양의 가격을 인하한 것이 특징인데요.

 

  기존의 9가지 외장 색상에 코랄핑크를 새롭게 추가했군요. 산뜻하면서 사랑스러운 산호색 컬러 코랄핑크는 스파크의 타깃 고객층인 2030 여성들의 선호를 반영해서 외관 디자인에 선명함과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안전과 편의사양에서도 모닝에 뒤지지 않습니다.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7인치 고화질 스크린의 차세대 쉐보레 마이링크 등 경차임에도 높은 수준의 안전과 편의사양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고밀도 에코택 엔진도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채택해 차량 하중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는데요. 최대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힘을 내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4.8km입니다. 2018년형 스파크의 가격은 999만~1559만원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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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일 멀리 달릴 수 있는 차를 선보였네요.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NEXO)입니다. 수소전기차는 차 안에 있는 탱크 속 수소와 대기 중 산소를 결합하여 전기를 만들고 또 이 힘으로 전기모터를 돌려 달립니다. 스스로 전기를 만들고 심지어 도로 위에서 공기청정기 역할도 하는 것이죠.

 

  5분을 충전하여 달릴 수 있는 공식거리는 609km, 지금까지 전세계에 나온 수소차 가운데 1회 충전거리가 가장 깁니다. 우선 내외관 디자인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마치 4~5년 후에나 등장할 차에 탄 듯한 느낌이 들죠. 운전석에는 가장 먼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오는데 왼쪽 창에는 속도와 연비 등 주행정보가 나타나고 오른쪽 창에는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등의 정보가 나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어야 할 기어봉이 없습니다. 이것은 반자율주행차이기 때문이죠.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정적인 반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과 차로유지 보조시스템을 작동시키면 별다른 조작없이 넥쏘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좌우로 굽은 길에서도 차선이탈 없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며 도로주행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넥쏘는 전기차와 비교할 때 충전속도는 빠르고 주행거리는 깁니다. 5분이면 가능하죠. 1회 충전으로 최대 594km를 갈 수 있다는 테슬라 모델 S100D의 완전 충전시간은 급속 40분, 완속 14시간입니다.

 

 

 

  차가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자랑거리입니다. 넥쏘를 1시간 운행하면 공기 26.9kg이 정화됩니다. 성인 1명이 1시간동안 호흡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약 0.63kg, 넥쏘가 1시간동안 걸러서 내보낸 공기로 42.6명이 1시간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단순 계산대로라면 넥쏘 10만대가 하루 2시간을 운행한다면 성인 35만 5000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차가 내뿜는 공해물질도 없습니다. 실제 넥쏘의 뒤쪽 배기구에서는 맑은 물이 흘러나옵니다.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결합하여 전기에너지로 바뀌면서 생성된 순수한 물입니다.

 

  넥쏘를 기반으로 설계된 자율주행 차량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탑승해서 자율주행 체험을 했던 차입니다. 안전운전을 도운 건 기술력이겠죠. 일련의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은 없습니다. 주변상황을 파악하는 눈 역할은 카메라와 레이더, 전방과 후방에 각각 탑재된 3개의 라이다가 맡습니다. 또 트렁크를 가득 채운 내부 컴퓨터는 미리 측정한 정밀지도에 모든 변수를 대입하여 차를 멈출지 세울지 등을 판단하는 머리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대목은 언제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사람과 차 등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초보운전자보다는 좀 나은 운전실력이지만 빠르게 실력을 키워 갈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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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간판 중형세단은 쏘나타입니다.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디자인 교체를 단행한 것이 쏘나타 뉴라이즈죠. 그러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쏘나타는 경쟁시장의 점유율에서 하락세지만 택시 의존도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는 전년대비 1.4% 판매가 늘어 6만 1570대를 기록했고 기아차의 K5는 2만 8286대로 18.5% 감소했습니다. SM6은 지난해와 다르게 판매가 위축된 분위기이고 쉐보레 말리부는 완전변경의 효과를 보아서 상승세였습니다.

 

  판매량에 따른 중형세단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쏘나타는 41.4%로 조금 빠졌고 K5는 조금 많이 축소되었네요. SM6는 점유율이 하락했고 말리부는 수직상승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쏘나타의 연료별 판매비중인데요. LPG의 경우 뉴라이즈 부분변경 출시 이후에 판매비중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실제 쏘나타 LPG 판매량은 3만대가 넘어 쏘나타 중에서도 54%에 이릅니다. 지난해의 쏘나타 LPG 판매량과 비중은 45%였기에 이러한 통계의 의미는 경쟁차종에 빼앗긴 소비자를 다시 모으려고 외관을 크게 바꾸는 변화를 모색했지만 실제효과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LPG 차종은 장애인과 택시 등 판매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쏘나타는 원했던 일반 소비자 증가보다 택시의존도가 더 높아진 셈이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외면하더라고 택시로 팔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판매량 자체는 고마운 일이나 제품 이미지의 하락은 피할 수 없죠. 택시가 많아질수록 일반 소비자는 그 차를 외면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차가 SM6의 택시개발을 마치고도 시장투입을 주저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좋은 이미지를 택시가 흐릴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이 줄고 LPG 판매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택시의존만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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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판매비중은 35%에 달합니다. 2011년까지만 해도 20%를 넘지 못했는데 몇 년 사이에 깜짝 성장하고 있네요. 자동차 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SUV 시장만 차지를 해도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수 있으니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SUV시장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네요.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6년 만에 디자인부터 차체까지 완전히 뜯어고쳤다고 하니까 신형 싼타페의 성적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입니다. 신형 싼타페 판매가 현대자동차 1년 농사를 결정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기대작이기는 한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에 둔 인간공학적 설계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신형 싼타페>

 

  한국 GM도 상반기 중에 미국에서 인기를 끈 쉐보레 에퀴녹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 250만대를 판매한 모델로 에퀴녹스는 경쟁모델보다 길고 넓은 실내공간을 앞세워 우리나라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앞서 선보인 쌍용자동차도 SUV명가라는 자존심을 걸고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차종으로 꼽혔던 픽업트럭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SUV들과 비교하기 힘든 압도적인 적재용량을 자랑하는데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가릴 것 없이 탁월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네요.

 

  수입차 브랜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BMW는 올해 소형 SUV인 뉴 X2를 출시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X2는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 형태를 변형해서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SUV시장의 최근 트렌드인 쿠페형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배출가스 인증 조작 파문으로 우리나라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도 중형 SUV인 티구안으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네요. 몸무게는 줄이고 보다 활동적인 외모로 변했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인데 2015년 우리나라 판매량만 1만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올해 SUV시장을 뒤흔들 다크호스라는 평가입니다.

 

  볼보는 2017년 9월에 이미 신형 XC40을 내놨습니다. 11월 벨기에 공장에서 갓 생산되기 시작한 따끈따끈한 SUV라 아직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는 없지만 볼보코리아는 경쟁차종의 출시를 보면서 출격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형 SUV지만 작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메르세데스-벤츠는 준중형 SUV 모델인 GLC에 최초로 추가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륜을 출시합니다. 전기엔진을 합쳐 320마력의 출력에 리터당 38.4km의 연비를 갖춘 친환경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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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2년 설립된 재규어는 영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이죠. 멋진 스포츠카로 시대를 풍미하더니 최근에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BMW, 포드 등을 거쳐 현재는 인도 타타그룹 산하에 있습니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음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세계 3대 명차에 이름을 올리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도 영국왕실의 후원으로 위상을 이어왔죠. 지금은 독일 BMW와 폭스바겐이 이들 브랜드를 각각 보유하고 있죠. 고급차를 만드는 애스턴마틴 역시 미국 포드를 거쳐 쿠웨이트로 넘어갔고 디자인에 영국국기 이미지를 활용하는 미니 또한 독일 BMW그룹으로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영국은 산업혁명의 본고장이자 한때 전세계로 자동차를 수출하던 나라이죠.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은 영국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이 나왔을 때  국내 자본이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이죠.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국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법이니까.

 

  시발점은 노사갈등이었죠. 회사와 노동자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생산성의 저하문제가 커졌지요. 실제 주요 브랜드들이 매물로 나왔던 1980년대 영국의 노사환경은 심각했었다고 하네요. 교섭이 힘들어지고 생산비용이 올라가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노조는 패권다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영국 브랜드가 세계 각지로 흩어진 이후  현지 공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엄청나게 생겨났다고 합니다. 기존에 생떼를 쓰며 파업을 벌이던 노조에 외국자본이 자비를 베풀어줄 리가 없으니까.

 

<재규어 E-페이스>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2종의 SUV를 출시하고 SUV시장의 입지를 강화합니다. 이미 F-페이스를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재규어는 브리티시 럭셔리를 콘셉트로 매력을 잇겠다는 전략인데요. 재규어는 2018년 콤팩트 SUV E-페이스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순수전기차 SUV I-페이스를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완성합니다. E-페이스는 5인승 SUV로 재규어 브랜드의 스포츠카 유전자를 이어받은 모델입니다. 고객들이 넉넉한 내부공간, 연결성, 보안 등실용성을 제공하는 자동차에서 보통 기대하지 않는 높은 성능과 순수한 디자인이 결합되었다고 말합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제네시스의 세단 라인업 완성판이 G70이죠. 일찌감치 연 판매목표 5000대를 뛰어넘어 이제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도 바라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G70은 시속 100km에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4.7초 수준의 가속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전연령층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개인구매자 3659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2655명, 여성 100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남성은 30대 26.6%, 50대 25.5%, 40대 23.1% 순이었고 여성은 40대 31.5%, 50대 29.9% 비중이 컸네요.

 

  G70은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출시된 EQ900, G80이 각각 에쿠스와 구형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이어 제작된 반면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이후 오롯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는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여 인기를 잇겠다는 전략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제네시스 단독시장도 꾸리고 특별시승 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군요.

 

 

 

  G70은 2018년 상반기 북미시장에 진출하여 제네시스 브랜드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고 합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진출후 빠르게 고급차 시장을 확보하고 있죠. 그래서 향후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대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G70의 앞모습은 멋집니다.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크레스트란 오랜 가문의 문장을 뜻하는데 기존 헥사고날 그릴을 변형해서 제네시스만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크레스트 그릴 가운데 있는 것은 센서입니다. 이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과 스마트크루즈 센서동작을 지원하게 되죠. FULL LED 램프 또한 로봇의 눈처럼 상당히 강렬한 모습입니다. 연비는 리터당 5km대이고 최대출력은 370마력이네요. 그리고 가격은 541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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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코나는 지각생입니다. 이미 3년 전부터 성장하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2017년 여름에야 투입되었거든요. 그동안 쌍용차 티볼리가 이 시장을 접수하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지켜만 볼 수 없었던 현대는 부랴부랴 코나를 내놓고 티볼리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2017년 11월에 4324대를 판매하여 같은 기간 4298대를 판 티볼리를 불과 26대 차이로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소형 SUV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차종만 해도 5개입니다. 가장 치열한 전쟁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인데요.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 스토닉,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6가 3위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지각생 코나가 이처럼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코나는 젊은 사람들의 첫 차로 이용될 만한 덕목을 두루두루 가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디자인은 물론 동력성능, 편의사양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옵션을 모두 선택할 경우 약 2600만원까지 올라가는 가격은 단점이지만 깡통 모델은 200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현대 코나>

 

  코나는 1.6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을 적용하여 경쟁차종 중에서 가장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4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렸죠. 운전석에 앉으면 SUV 다운 시원시원한 시야가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그리고 액셀페달을 밟으면 이 차가 터보모델임을 단숨에 알 수 있는 강력한 토크감, 엔진음을 느낄 수 있죠.

 

  가장 돋보인다고나 할까. 그런 부분은 역시 디자인이라 해야겠습니다. 외관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볼 정도로 개성적입니다. 상하분리형 헤드라이트와 현대 고유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소형체급을 잊게 할 만큼 인상적입니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코나의 디자인에 대하여 아이스하키 선수가 튼튼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것처럼 강인 모습이라고 설명하는데 실제로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

  2017년도 우리나라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나왔네요. 크게 요약하면 국산차의 판매는 0.3% 감소로 정체, 수입차는 4.8% 증가로 소폭 상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2017년 베스트셀링카 BEST 10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016년에 6만 4886대 팔린 그랜저ig는 2017년에 대박을 터트렸네요. 13만 6375대. 신형 그랜저ig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현대 그랜저>

 

  두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는 매년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던 포터2입니다. 10만 622대로 전년보다 10.7% 늘었네요. 야채와 과일장사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업체, 제조업체들까지 포터를 사용하니 서민들의 창업용 자동차인 셈입니다. 포터의 판매증가는 아직도 불황의 그늘이 여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죠.

 

  세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 아반떼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엔트리카(생애 최초구입차)입니다. 경차는 도로에서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가격이 비싸면 부담되니까 성능은 중형급이면서 가격은 2000만원 이하인 이 차를 선호하는 것이죠.

 

  네번째는 전통적으로 잘 팔린 소나타입니다. 8만 3739대. 2017년 3월에 풀체인지에 가까운 소나타 뉴라이즈를 내놓았는데 그것이 성공을 이룬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대 소나타>

 

  다섯번째는 기아의 쏘렌토입니다. 준대형에서는 그랜저, 중형에서는 소나타, 준중형에서는 아반떼에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중형SUV에서는 기아차가 앞섰습니다. 7만 8826대. 세단에 비하여 SUV가 좋은 점은 가족을 모두 태우고도 짐까지 가득 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S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라는 뜻입니다.

 

여섯번째는 기아 모닝이네요. 모닝이 잘 팔리는 이유는 경제성 때문입니다. 최저 945만원부터 100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차니까. 연비도 뛰어나고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이용료도 절반이면 됩니다. 경차로써 혜택이 많죠.

 

  일곱번째는 기아 카니발입니다. 6명을 태울 수 있고 짐도 잔뜩 실을 수 있는가 하면 9인승, 11인승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정치인들은 이동회의실, 취침공간으로 사용한다니 비즈니스 용도로는 활용성이 높은 차량입니다.

 

  여덟번째는 기아 봉고3입니다. 봉고3의 판매비결은 현대 포터2와 비슷합니다.

 

  아홉번째는 쌍용 티볼리네요. 우리나라 소형SUV의 선구자격이고 쌍용자동차의 일등공신입니다. 티볼리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쌍용차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내놓으면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열번째는 현대 싼타페로군요. 현대자동차에서는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와 함께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는 모델입니다.

 

 

Posted by 호영가족 :